대구CBS 유튜브 캡쳐 화면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이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 문제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로 일관했다.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은 김 청장은 18일 대구CBS 시사 프로그램 '뉴스필터'에 출연해 "가창 편입 문제는 우리 구민들도 나름대로 생각하고 내면적으로 갖고 있는 의견들이 있다. 하지만 잘못하다가는 (지역간) 갈등을 부추기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조심스러운 측면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청장은 "편입 가부를 떠나, 가창과 수성구는 도시계획상 인프라와 서비스가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됐을 때 양쪽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분명하다. 특히 수성구 파동의 교통과 서비스 문제 부분에 대해 가창면과 같이 계획을 세우면 상호 편익이 훨씬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성남부선 지상철 가창 진입 문제 등 가창으로서도 우리 수성구와 공동으로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상당히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가창면 수성구 편입안이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부결된 가운데, 조만간 재상정이 가능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대구시의 뜻을 알아봐야 되는데 그 표현까지도 좀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김 청장은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수성구 재산세 수입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 대해 묻자 "기존 예상에 비해서는 250억원 정도의 세수가 모자란다.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하고 향후에 신규 사업을 구상하고 실현하는 데 상당히 애로점이 있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답했다.
다만 "수성구가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급 도시로서의 가치, 이런 것들이 분명히 부동산에 반영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수성구가 잘 극복해내지 않을까 판단한다"고도 말했다.
수성구가 도전하는 '국토교통부 UAM 시범 서비스 도시' 지정과 관련해 김 청장은 "육군 제5군수지원사령부가 이전하고 나면 거기에 메인 허브포트를 만들고, 수성못에서 용지봉까지 케이블카를 대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을 준비 중이다. 많은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만큼 색다른 제안을 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다려 보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재선 1주년을 맞은 김 청장은, 초선 1주년 때보다 더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 행정, 경제 등 추진 중인 각종 사업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다른 결과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차별화를 통한 성취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