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한 5명. 수원 삼성 제공K리그 최연소 준프로가 탄생했다.
K리그1 수원 삼성은 20일 "K리그 준프로 계약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018년 준프로 제도가 시행된 이후 최연소 준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주인공은 매탄고 1학년 박승수"라고 전했다.
박승수는 만 16세다.
K리그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은 2002년 한동원의 16세 25일이다. 하지만 2006년 '고등학교 졸업예장자 또는 만 18세 이상'으로 프로 계약 조건을 강화하면서 흔히 말하는 미성년자 프로는 사라졌다. 이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8년부터 준프로 제도를 도입했다. 산하 유스 고등학교 2, 3학년에 한해 준프로 계약을 가능하도록 했고, 2022년부터는 고등학교 1학년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수원은 2018년 박지민, 김태환을 시작으로 꾸준히 준프로 제도를 활용해왔다. 오현규(셀틱)의 경우 2019년 4월26일 포항 스틸러스전을 통해 K리그 최초 고등학생 신분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수원은 최연소 박승수를 비롯해 고종현, 임현섭, 곽성훈, 김성주와도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고종현, 임현섭, 곽성훈, 김성주는 만 17세 준프로 계약으로, 역시 K리그 최초다. 고종현, 임현섭, 김성주는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한 유망주다.
박승수는 "고등학교 1학년이 준프로 계약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절대 자만하지않고 꾸준히 성장하여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