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거처에 있던 이재민들이 대학 기숙사로 이주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예천문화체육센터 내 텐트에서 임시 거주하던 호우 피해 이재민 52가구 79명이 경북 도립대 신축 기숙사 '미래관'으로 이주를 완료했다고 25일 경북도는 밝혔다.
이재민들은 2인 1실로 생활하며 기본적으로 화장실, 냉난방 완비, 개인용 침대, 옷장, 책상, 초고속인터넷망 등이 있으며 이불, 개인생필품세트, 자가검사키트, 심리지원키트 등이 제공됐다.
예천군에서는 이재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재민들의 아침 식사는 외부 식당에서 배달되며 점심, 저녁은 영양사가 근무하는 학생 구내 식당에서 제공한다.
이들 이재민들은 집중 호우와 산사태 피해가 컸던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 수한리, 천향리 마을 주민들이 대부분이며, 현재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등에 머물러 있는 주민들도 빠른 시일 내 호텔형 거주시설로 이전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직자는 '무한 서비스 조직'이라 생각하고 어떻게 국민을 대접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재해는 사전 대비하는 것이 우선이고, 발생했을 경우에는 그분들의 입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마음을 헤아려 '국민대접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