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 제공독성 물질이 있을까 의심되는 '정체불명' 소포 관련 신고가 전국 3천여 건을 넘어섰다.
경찰청이 독성물질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해외 우편물에 대한 신고가 전국에서 총 3021건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1976건은 오인 신고로 확인됐고, 수거한 우편물은 1045건이다. 지난 20일부터 엿새 간 집계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67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남부 674건, 경기북부 226건, 인천 159건, 충남 147건, 경북 139건, 대전 124건, 부산 120건, 대구 115건, 전북 114건, 충북 109건, 전남 97건, 광주 82건, 울산 78건, 경남 75건, 강원 51건, 제주 23건, 세종 12건 순이었다.
경찰은 이 우편물이 대부분 중국에서 발송돼 대만을 거쳐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보고 중국 공안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브러싱 스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브러싱 스캠이란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 정보를 이용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무작위로 다수에게 발송한 뒤 송장 번호 등을 이요해 전자상거래 판매실적을 부풀리고 리뷰를 조작하는 행위 등을 뜻한다.
앞서 경찰은 "해당 소포는 노란색 또는 검은색 우편봉투로 포장되어 있으며 CHUNGHWA POST,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 등 문구 등이 적힌 우편물을 수취한 경우 개봉하지 말고 가까운 경찰서나 112에 신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