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만난 류현진. 토론토 SNS 캡처복귀를 앞둔 류현진(36·토론토)이 '친정팀' LA 다저스 동료들과 재회했다.
토론토 구단은 26일(한국 시각) SNS를 통해 다저스 선수단과 만난 류현진의 모습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전날(25일) 다저스와 경기가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했다.
경기 전 류현진은 그라운드에서 다저스 데이브 로처스 감독과 클레이튼 커쇼 등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구단이 공개한 영상에는 류현진이 다저스 코치진, 선수들, 프런트 직원들과 포옹을 하고 장난을 치는 모습이 담겼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의 친정팀 방문에 한국어로 "옛 동료들과의 만남"이라고 전했다. 또 "(류현진의) 모든 것이 시작된 곳"이라며 "모두가 류현진을 좋아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빅리그 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이다. 류현진은 2013년 포스팅 시스템으로 다저스에 입단해 6시즌 동안 활약했다. 이 중 3개 시즌에는 14승씩을 올리는 등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2019년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류현진이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한 건 토론토로 이적한 뒤 처음이다. 그는 2020년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통해 토론토에 새 둥지를 텄다.
한편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8월초 빅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다. 최근 4차례의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통해 몸 상태를 체크한 그는 25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해 다저스 원정길에 동행했다.
당초 29일 LA 에인절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해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9)와 맞대결이 예상됐다. 하지만 시뮬레이션 게임을 한 차례 더 치른 뒤 8월초 복귀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