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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쓰러진 80대…위험한 순간 '우리동네 파수꾼'이 살렸다

경남

    폭염에 쓰러진 80대…위험한 순간 '우리동네 파수꾼'이 살렸다

    경남자치경찰 우리동네 파수꾼, 군 지역 마을 안전 순찰 중 발견

    우리동네 파수꾼 폭염 쓰러진 80대 어르신 구조. 경남도청 제공 우리동네 파수꾼 폭염 쓰러진 80대 어르신 구조. 경남도청 제공 
    폭염에 쓰러진 80대 어르신을 '우리동네 파수꾼'이 구했다.

    폭염특보가 이어진 지난달 31일 오전 9시 10분쯤 경남 함양군 병곡면 망월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한 어르신(85)이 쓰러져 있는 것을 우리동네 파수꾼으로 불리는 근무자가 안전 순찰 중에 발견했다.

    파수꾼 근무자는 어르신을 마을이장에게 인도한 뒤 보건진료소에 방문을 요청했다. 어르신은 안정을 취한 후 회복한 상태로,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파수꾼 근무자가 제때 발견하지 못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경남자치경찰위원회의 '우리동네 파수꾼' 사업은 경찰과 협업해 2인 1조로 마을을 순찰하면서 각종 재난·재해 사고 예방 활동을 한다. 또, 생활 치안 불안 요인이 있는지 점검과 개선 활동도 추진한다.

    올해는 함안·하동·산청·함양·거창 등 5개 군에서 우리동네 파수꾼이 활동 중이다. 인구가 적고 관할 범위가 넓은 군 지역의 치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순찰과 안전사고 예방활동 등을 펼친다.

    우리동네 파수꾼 폭염 쓰러진 80대 어르신 구조. 경남도청 제공 우리동네 파수꾼 폭염 쓰러진 80대 어르신 구조. 경남도청 제공 
    지난해 3개 군에서 시범 사업한 결과 주민 70% 이상이 '경찰력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치안 사각지대 발굴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남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는 "폭염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시점에 각 경찰서에 우리동네 파수꾼의 온열질환 예찰 활동을 협조 요청했는데,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현태 경남자치경찰위원장은 "이들이 보여준 활약은 주민밀착형 생활안전 서비스의 우수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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