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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피닉스, 한달 연속 '43도 이상'…유럽도 폭염 직격탄

미국/중남미

    美피닉스, 한달 연속 '43도 이상'…유럽도 폭염 직격탄

    애리조나주 피닉스 노숙자촌에서 물 마시는 주민. 연합뉴스애리조나주 피닉스 노숙자촌에서 물 마시는 주민. 연합뉴스
    올여름 북반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기록적인 폭염이 8월에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남부에서는 역대 최고기온 최장 기록이 연일 새롭게 씌여지고 있고, 남유럽은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현재 미국 인구의 절반이 넘는 1억 7천만 명이 '폭염 경보' 영향권에 놓여 있다. 
     
    특히 '열돔 현상'을 보이며 미국 남부를 강타한 더위의 기세가 석달 째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는 최고 기온이 46도를 넘어섰다.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한 달 넘게 43도 이상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1974년의 18일 연속이었다. 
     
    현지의 한 기상 캐스터는 방송에서 "지난 6월 하순부터 7월 내내 43도를 넘었다. 이건 정말 장난이 아니다. 다음달 에어컨 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 남부 애리조나주 '타는 듯한 더위'. 연합뉴스미국 남부 애리조나주 '타는 듯한 더위'. 연합뉴스
    과학계는 이같은 기후변화 현상들이 너무나 비정상적인데 경악하고 있다.
     
    플로리다의 해수면 온도는 온천 온도에 육박하는 무려 38도를 기록했고, 남극의 해빙 규모도 관측 역사상 최소치로 줄었기 때문이다. 
     
    유럽도 때아닌 폭염에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40도를 훌쩍넘는 더위의 기세에 눌려 그리스 당국은 아크로폴리스를 임시 닫았고, 이탈리아는 사르데냐섬 관광객들에게 야외활동을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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