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월드컵대교 공사현장에서 노동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오늘(2일)도 푹푹 찌는 듯한 가마솥 더위가 전국을 뒤덮겠습니다.
어제 경기도 여주 정동면의 한낮 기온이 38.4도까지 치솟았고, 서울에서도 송파구가 37.2°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오늘도 어제만큼 극심한 폭염이 계속되겠습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경남 밀양의 한낮 기온이 37도까지 치솟겠고, 청주와 광주, 대구 36도, 서울 35도의 분포가 예상됩니다.
현재, 우리나라 상.하층으로 뜨거운 성질의 티벳 고기압 북태평양 고기압 두개가 동시에 영향을 주고 있고, 남쪽으로부터는 태풍 <카눈>으로부터 뜨거운 수증기가 계속해서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이렇게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는 계속 지속되겠습니다.
최근 온열질환자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폭염에 대한 대비가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해야겠습니다.
한편, 이 뜨거운 열기로 인해 대기 불안정이 강화되면서, 오늘도 오전부터 저녁 사이에 경기 남부 내륙과 강원 남부,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 벼락을 동반한 5~40mm 안팎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그리고, 당분간 제주 해안과 남해안, 호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성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여서,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