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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9년만에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 집행…필로폰 밀매 혐의

국방/외교

    중국, 9년만에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 집행…필로폰 밀매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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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판매하기 위해 다량의 필로폰을 가지고 있다가 붙잡혀 사형 선고를 받은 한국인이 1심 선고 4년만에 사형이 집행돼 숨졌다.

    외교부는 4일 "중국에서 마약 판매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우리 국민에 대해 8월 4일 금요일 사형이 집행됐다고 전달받았다"며 "정부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우리 국민에 대해 사형이 집행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사형 선고 이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도적 측면에서 사형 집행을 재고 또는 연기해 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한 바 있다"며 "이번 형 집행은 최근 한중관계와는 관련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형이 집행된 남성 A씨는 지난 2014년 중국에서 필로폰 5kg을 판매하기 위해 가지고 있다가 붙잡혔다. 중국은 형법 347조에 따라 1kg 이상의 아편이나 50g 이상의 필로폰·헤로인을 밀수·판매·운수·제조할 경우 사형이나 무기징역 혹은 1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고 있다. 그는 2019년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

    중국에서 우리 국민에 대해 사형이 집행된 것은 이번이 7번째로, 그전에 중국에서 사형으로 숨진 한국인은 모두 6명이다. 2001년 마약사범 1명과 2004년 살인범 1명이 각각 사형에 처해졌으며, 2014년에도 한국인 마약사범 4명에 대해 사형이 집행된 적이 있다.

    중국 측은 외교 채널을 통해 사형 집행 열흘 정도 전 우리 측에 해당 사실을 통보해 왔고, 집행 전 가족과 영사 면회 등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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