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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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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이제 8개월 남은 총선, 민주당에서도 굉장히 가고 싶어 하시는 분도 계신 것 같고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도 누가 나오겠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심지어 광진을에서 의원이었던 추미애 전 장관 출마설도 있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출마설도 있습니다. 의원님은 "누구든 상관없다. 들어와" 이렇게 말씀하셨죠. 정말 상관없습니까?
◇ 고민정> 저 개인의 싸움이 아니고 저는 하나의 부대를 이끌고 있는 장수잖아요. 근데 장수가, 이긴다는 자신감 없이 어떻게 부대를 통솔합니까? 제가 얼마 전에 명량해전도 보고 한산대첩도 봤어요. 이순신 관련된 책도 마침 또 하나를 봤네. 장수가 장군이 그 마음이 꺾이면 의지가 꺾이면 네 밑에 부하들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 정신력이 사실은 이순신이라는 장군을 만들어 낸 것이고 또 그 당시에 우리 조선을 또 구해낸 것이기도 하고, 그래서 저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싸워야 되겠다.
◆ 박재홍> 그나저나 윤영찬 의원이 문화일보에 초금회 그러니까 이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초선 의원들의 금요일 모임에서 25일에 평산 책방에 가신다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의원님 가세요?
◇ 고민정> 원래 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이제 날짜도 변경될 수도 있겠죠. 의원들 시간이 또 안 맞으면. 왜냐하면 그게 대통령께서 이 날을 딱 집어가지고 이날 와라 이게 아니라, 마음 맞는 시간 맞는 의원들이 이제 삼삼오오 모여가지고 밥이나 한 번 먹을려고 해서 이제 된 건데 조선일보의 그 기사는 보다보다 그렇게 심하게 소설을 쓴 건 제가 처음 봤어요.
◆ 박재홍> 그 소설이 뭐냐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의원들을 소집을 했고 또 최근까지도 통화 기록이 남지 않은 텔레그램으로 청와대 출신 의원님들과 현안을 논의했다. 또 의원들끼리 무슨 토크 콘서트 같은 모임도 할 거다. 그런데 이제 여기에 대해서 소설이라는 입장인 거죠?
◇ 고민정> 일단은 대통령께서 소집한 거 아닙니다. 그리고 둘째는 무슨 어떤 주제를 가지고 우리가 토론을 하기로 했고 뭐 발제는 구체적이더라고요. 어떤 의원이 뭘 하고 어떤 의원이 뭘 맡고. 그래서 그 해당 의원들이 어이가 없어가지고 아침에 기자들한테 막 뭐라고 했다더라고요. 이런 거 확인도 안 하냐고. 그래서 토론이나 발제 이런 것도 완전히 소설이고요.
◆ 박재홍> 조선일보가 일단 딱 연출과 구성을 다 해준 거군요.
◇ 고민정> 그러니까 자기들이 그림을 그려요.
◆ 박재홍> 그렇게 하세요. 그러면 (웃음)
◇ 고민정> 밥 먹으러 한번 가는 거였는데
◆ 박재홍> 그래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연락은 하세요. 의원님?
◇ 고민정> 수시로 전화하고 그러지는 않죠 전화해서 뭐라고 그래요 오늘은 식사하셨습니까?(웃음)
◆ 박재홍> 그런데 이제 총선 시기가 다가오니까 또 요즘 이제 이재명 대표 리더십 관련해서 말이 많이 나오니까 이제 전 청와대 인사들이 또 의원들끼리 모인다. 이걸 두고 여러 가지 총선 전에 친문의 세 결집이다 뭐 이런 시각도 있어요.
인사말 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구례=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극복 3주년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8.8 hs@yna.co.kr (끝) 연합뉴스◇ 고민정> 그럴 거였으면 대통령님이 양산 갔을 때부터 지금까지 수십 번 수백 번의 사람들이 양산 그 집을 왔다 갔다 했거든요. 그런데 왜 여태까지는 아무말 안한다가 갑자기 왜? 여태까지 안 갔다가 갑자기 우리가 갔으면 그럴 수 있죠 의심할 수 있죠. 그러나 저만 해도 불과 얼마 전에 한 번 다녀왔거든요.
◆ 박재홍> 아 자주 가셨다. 이미 자주 가셨다. 그럼 계속 세 결집 해왔던 거냐 뭐 이런 말도 가능하겠네요.
◇ 고민정> 아니죠. 왜 또 그렇게 몰아가요 (웃음)
◆ 박재홍> 아닌걸로. 의원님 과방위 소속이세요? 과방위 소속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 언론계에서도 굉장히 논란이 많은 상황인데 청문회 준비는 잘 되고 있습니까?
◇ 고민정> 너무 사연이 많아가지고요. 어디에 집중을 해야 되느냐를 고민하고 있는 시점인데요. 지금 이제 부인의 부동산 투기, 그다음에 자리 청탁에 대한 이제 돈을 수수했지만 다시 돌려줬다고는 하지만 뭔가 의혹이 좀 남은 게 있거든요. 아들 학폭 문제도 있긴한데. 저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 언론을 사찰했던 경력이 있는 사람이 오는 거는 절대로 안 된다. 그러니까 이거를 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이 너무나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이동관 당시 홍보수석 혹은 대변인 시절인 건데, 그분이 언론 장악을 했을 거다, 카더라 통신이면 제가 이런 말도 안 해요. 그러나 문건이 우리 눈앞에 있지 않습니까? 그 문건은 법원에서 허락을 받아서 법원을 통해서 받은 문건이거든요.
◆ 박재홍> 제출한 문건이죠. 사실은.
◇ 고민정> 누가 작성한 게 아니에요 외부에서. 국정원의 문건을 그대로 법원이 허가를 해줘서 받은 문건들이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분명 요청해가지고 땡땡 홍보수석실이라고 돼 있고 심지어 배포 즉 보고를 받았던 사람들이 민정수석 홍보수석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그 당시에 홍보수석의 임기 기간이 맞지 않으면 또 아닐 수도 있는데 임기 기간도 딱 맞아요.
◆ 박재홍> 본인이 홍보수석 할 때였다?
◇ 고민정> 그러면 만약 이동관 후보는 거기에 대해서 그런 일은 없다라고 부인을 하셨던데 인사청문회에서도 그렇게 답하는지 한 번 제가 두고 보라구요. 왜냐하면 거짓이 될 경우에는 위증죄에 해당이 되거든요. 이미 2018년인가 19년인가 그쯤에 국정원 사찰 관련해서 조사가 있었고, 법정에서 국정원 직원들의 진술이 있습니다. 그 진술에 보면 홍보수석실이 했고 정황들이 맞다, 우리가 쓴 게 맞다, 언론을 사찰한 게 맞다, 이런 내용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럼 그 사람 국정원 직원들이 배포하지도 않은 혹은 요청받지도 않은 걸 허위로 문서를 작성한 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 그 사람들은 법정에서 허위 진술을 한 게 돼버리거든요.
◆ 박재홍> 그래서 이제 청문회를 기대하시는 분도 있고 청문회에서 제대로 의혹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국민들이 굉장히 많으신 것 같아요. 지금 근데 이제 과방위 회의가 열린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장제원 위원장이 청문회도 과연 그럼 제대로 진행될 것인가 이러한 질문도 하게 되는데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장제원 위원장이 물을 마시고 있다. 윤창원 기자◇ 고민정> 횟집에 가실 시간은 있으면서 저희 야당하고 회의할 시간은 그렇게도 없으신가 싶은데. 얼마 전에 우주항공청법을 통과를 시켜주면 나의 과방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래서 저희가 그러면 조정위로 안건 조정위가 빠르게 하는 거잖아요. 기간을 정해놓고 하는 거니까. 그래서 그렇게 하자라고 오히려 받았거든요. 그런데 그다음에 안건조정위를 지금 열지 않고 있어요. 그러니까 진심은 과방위원장직을 내려놓을 생각도 없었고, 우주항공청법도 목숨을 걸고 통과시킬 마음도 없었고, 용산에게 내가 뭔가 하나 했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제스처이지 않았을까.
◆ 박재홍> 그렇군요. 18일에 인사청문회 여야가 합의했다고 지금 보도가 나와 있는데, 지금 언론에 나오는 의혹 말고 추가적인 의혹도 혹은 의원들이 내부적으로 갖고 있는 그런 자료가 혹시 있을까요?
◇ 고민정> 여기서 얘기 못하죠. (웃음)
◆ 박재홍> 인사청문회를 지켜봐 달라. 18일. 그런데 지금 이제 청문회를 한다고 해도 청문보고서 채택이 안 된다 할지라도 그냥 또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면 장관은 할 수 있는 구조 아닙니까?
◇ 고민정> 그렇죠. 그래서 무력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많지만 정치는 결국 하나하나 쌓아가는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고 우리 민주당도 그렇고 한 번 튈 수는 있어요. 지지율이 확 올라갈 수도 있고 확 떨어질 수도 있지만, 이거는 사건에 따라서 어느 정도 진정이 되면 다시금 돌아오거든요. 하지만 이 추세가 굳어진 거는 바꾸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윤석열 정부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던 건 인사에 대한 잘못들 그다음에 무능함들. 특히나 국민 안전과 관련해서 책임지지 않는 모습들,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의 판단은 이미 끝났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거기에다가 언론 장악까지 하겠다는 게 추가가 되는 것이어서. 대통령이 어떤 행위를 하든 상관하지 않고 언론 장악하려는 행위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국민들에게 계속 밝혀내겠다. 저희 민주당은 이제 야당이기 때문에 그런 끈질김과 집요함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혁신을 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으셔야 될 텐데 요즘 근데 김은경 혁신위 굉장히 시끄럽습니다. 김은경 위원장 관련 가정사 얘기가 나오고 있고 또 이제 대의원제 폐지 방안 혁신안도 발표가 미뤄진 상황이죠. 당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고민정> 혁신위에서 정한 내용을 아무리 지도부에도 뭔지 알 수가 없어요. 혁신위가 마지막에 결정하고 통보를 해줘야 저희도 알 수 있는 구조라, 어떤 안들이 현재 논의가 되고 있을지 그냥 짐작만 할 뿐이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 사퇴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 고민정> 이제는 그런 얘기 들으면 귀에 딱지가 앉을 것 같아요. 안 지겨워요 그런 얘기가?
◆ 박재홍> 그러면 이제 대의원제 폐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됩니까? 그러면 그 문제는
◇ 고민정> 그것도 그러니까 지금 현재 우리 당의 혁신이 필요한 이유는 민심과의 괴리를 없애기 위함이지 않을까요? 돈봉투 문제, 코인 문제 이런 것을 대하는 민주당의 태도가 잘못을 해놓고도 바로 사과하지 않는 것, 그리고 내로남불 하는 것… 거기에 대한 비판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외부 사람들이 들어와서 그 부분을 좀 바로잡아주고 민심과 우리 민주당이 같이 갈 수 있게끔 하자는 의도였을 텐데. 거기에 있어서 대의원제는 사실 민심하고는 별로 관련성이 없죠. 왜냐하면 총선에서 공천을 행사할 수 있는 거에 대의원은 전혀 해당 사항이 없거든요. 오로지 전당대회에만 해당이 되는 것이라서 오히려 분란만 생겨날 수 있는 소재인데 왜 굳이 이것을 자꾸 얘기하려고 하는가 저는 이해가 잘 안 돼요.
그러니까 언젠가는 그거를 조정은 하기는 해야 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대의원제를 완전히 없앤다 그건 불가능해요. 법적으로 대의원은 필요하기 때문에 그거는 불가능한데 등가성을 어떻게 조정하는 거냐인데요. 전체적인 당원의 숫자가 많아지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대의원의 표 권리가 높아지는 거죠.그래서 이거를 조정하면 된다. 예전에 예를 들어 40대 1 수준이었다면 지금 한 60대 1까지 간 거예요. 당원들이 워낙 많아지다 보니까 그러면 그거를 그렇게 조정할 수는 있겠죠. 그러나 그게 아니라 그냥 완전히 없애고 이거는 저는…
◆ 박재홍> 일각에서 지금 이제 비판 목소리 직접 내시는 분들이 이원욱 의원이라든지 홍영표 의원이라든지 주로 비명계 의원님들이 이런 비판을 많이 하시더군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제 대의원제 폐지 문제가 이재명 세력 강화를 위해서다 이런 얘기도 있고 그런 우려도 의원님이 있으신 겁니까?
◇ 고민정> 그런데 저는 그것도 그 논리 구조가 잘 받아들여지지가 않는데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님은 대표이시고 저는 최고위원이니까 같은 운명공동체입니다. 대표가 어떻게 되면 저도 같이 어떻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 당연히 저로서는 대표가 당을 잘 운영하고 끝까지 잘 치러낼 수 있게끔 온갖 머리를 짜내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전당대회는 안 해도 되는 거거든요. 왜 굳이 지금 이것을 급하게 해야 하는가
간담회서 인사말하는 이재명 대표 (광명=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오후 경기 광명시자영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취약차주 소상공인·자영업자 보호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8.8 hwayoung7@yna.co.kr (끝) 연합뉴스◆ 박재홍> 공감하지 못하겠다.. 그럼 내년 총선은 이재명 대표 체제로 치러야 되는 겁니까?
◇ 고민정> 뭐 그럴 수도 있고
◇ 이상민> 아닐 수도 있다?
◇ 고민정> 그건 알 수 없죠.
◆ 박재홍> 그러면 그거는 언제 결정되나요?
◇ 고민정> 아마도 저는 이제 가을을 예상을 했었는데 왜냐하면 겨울까지…실제적으로는 겨울 정도가 될 것 같고요. 그러나 너무 이제 빠듯하고 촉박하면 이제 당이 혼란스러울 수 있으니 가을부터는 훨씬 더 본격적인 얘기들이 오가겠다 하는 생각인데. 거기의 전제를 이재명 대표의 거취하고만 연결시키는 게 저는 별로 동의하고 싶지 않다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님이 없다고 해서 그럼 우리가 총선을 이길 수 있나? 라는 확신이 200% 있다. 그러면 당신께서도 그렇게 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단편적으로 생각할 수 없잖아요. 많은 고려 사항들이 같이 있어야 되고 상대방이 있는 선거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전략이 또 무엇인지도 같이 살펴봐야 되고 특히나 민주당은 서울 권역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얼만큼의 우리가 득실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아주 면밀하게 분석을 해내야 결과가 나올 수 있는데 지금은 그런 분석 없이 그냥 각자의 의견들만 너무 난무하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그 판단은 아직은 할 단계가 아니다 라는 것으로 정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