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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 넘은 '카눈', 오후에 열대저압부 전환…공식 인명피해는 없어

서울

    휴전선 넘은 '카눈', 오후에 열대저압부 전환…공식 인명피해는 없어

    제6호 태풍 '카눈'이 상륙하면서 한반도 전역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간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비바람을 맞으며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류영주 기자제6호 태풍 '카눈'이 상륙하면서 한반도 전역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간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비바람을 맞으며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류영주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은 11일 새벽 1시 휴전선을 넘어 북한으로 올라갔고 오전 6시에는 평양 남남동쪽 70km 지점을 지났다. 이날 오후 3시에는 평양 서북서쪽 5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하면서 태풍의 생애를 마칠 전망이다.
     
    카눈은 전날인 10일 오전 9시 20분쯤 경남 거제 쪽으로 올라와 대략 16시간 동안 우리나라를 남에서 북으로 종단했다.

    동해안에 시간당 80mm가 넘는 극한호우, 경기도에는 최대 순간풍속 100km/h에 육박하는 바람을 몰고 천천히 상륙한 태풍의 특성 탓에 피해도 잇따랐다.
     
    특히 대구에서는 군위군에서 사망자, 달성군에서 실종자가 각각 1명씩 발생했다, 그러나 각각 수난 사고와 안전사고를 당한 것으로 분류해서 일단 태풍으로 인한 공식 인명피해는 없는 걸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본부의 이날 오전 6시 집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도로침수와 유실, 주택침수 등 시설피해가 361건 발생했고, 붕괴나 침수 우려 등으로 인한 일시대피도 1만1705세대 1만5862명에 달한다.

    농작물 1019헥타르가 피해를 입었고, 비닐하우스 0.7헥타르, 닭도 150마리 폐사 피해가 접수됐다. 4만358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해 2300여 세대는 여전히 복구 중이다.

    14개 공항에서 4백여편이 결항됐던 항공편은 이날 오전부터는 정상을 되찾았고,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됐던 열차도 KTX와 SRT는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도 높은 파도 등으로 인천항 여객선 운행은 중단됐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태풍영향이 계속되고 수도권과 강원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돼 아직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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