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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이 생채기' 충북서 태풍 '카눈' 피해 75건 잠정 집계

청주

    '곳곳이 생채기' 충북서 태풍 '카눈' 피해 75건 잠정 집계

    충북소방본부 제공충북소방본부 제공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충북에서는 당초 우려했던 대규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일부 주택이 침수되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1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공공시설 3건, 주택 침수 한 건, 수목전도 48건, 배수지원 7건, 안전조치 6건, 토사유출 7건, 도로침수 7건 등 모두 79건의 태풍 피해가 접수됐다.

    전날 낮 12시 50분쯤 영동군 상촌면의 한 캠핌장 인근 계곡물이 넘치면서 캠핑 중이던 학생 25명 등 53명이 고립됐다가 이날 오전 수위가 낮아지면서 해제됐다.

    또 영동읍 화산리와 회동리에서는 각각 산사태와 하천 범람 우려로 22가구, 주민 30여명이 대피하는 등 도내에서만 모두 49가구, 109명이 일시 대피하기로 했다.

    영동 심천면 초강교는 중간 부분이 50㎝가량 주저 앉았고 보은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속리산 정이품송 가지 2개가 부러지기도 했다.

    단양군 가곡면에선 불어난 하천물에 민가가 침수돼 70대 여성이 소방대원에게 구조되는 일도 벌어졌다.

    현재까지도 소백산·월악산·속리산 국립공원을 비롯해 하상도로 4곳과 지하차도 10곳, 세월교 4곳과 둔치주차장 27곳, 일반도로 27곳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새벽 도내 전 지역에 내려졌던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오전까지 영동 208mm, 단양 157mm, 괴산 149.5mm, 청주 145.2mm, 진천 132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한때 괴산 청천에는 순간 최대 풍속 23.2m/s의 강한 바람이 불기도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은 태풍의 영향권에 완전히 벗어났으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피해 현황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신속한 안전조치와 복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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