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4일 고(故)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규명할 특별검사(특검) 1건과, 김건희 여사 양평고속도로 의혹 등 국정조사 4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1특검 4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특검은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에 대통령실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정조사 4건은 윤석열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와 최근 방송 장악 관련 임원들이 해임되거나 방송통신위원회의 파행적인 운영에 대한 것, 잼버리 파행 사태, 오송 참사 사건에 대해서다"라고 설명했다.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운영위원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함께 대응하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구체적인 특검 수사 범위는 국민의힘과 논의를 진행한 뒤 정하기로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구체적으로 공세 대상을 정한 것에 대해 "너무 이슈가 많아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는데 어느 것 하나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내용이어서 총 5개 아젠다를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5개 아젠다 중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성격상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관련) 특검이 중요하고, 국정조사는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특혜 의혹이 가장 중점 사항"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