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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SUV 신차들…달아오르는 하반기 車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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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쏟아지는 SUV 신차들…달아오르는 하반기 車시장

    각 업체 잇따라 중형 SUV 신모델 출시
    현대차, 5년 만에 신형 싼타페 선보여
    기아도 'SUV 1위' 쏘렌토 새모델 내놔
    KG모빌리티·도요타도 SUV 경쟁 '가세'
    "세단 비중 줄고 SUV가 판매 견인할 것"

    현대자동차는 오는 16일 대표 중형 SUV '디 올 뉴 싼타페'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현대차·기아 제공현대자동차는 오는 16일 대표 중형 SUV '디 올 뉴 싼타페'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현대차·기아 제공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치솟는 인기 속에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신형 모델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물론 수입차마저 각사의 대표 SUV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여느 때보다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16일 자사 대표 중형 SUV인 '디 올 뉴 싼타페'를 출시한다. 지난 2018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각진 형상에 넉넉한 실내 공간과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중형 SUV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파워트레인은 2.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2종이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신형 싼타페를 연평균 7만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판매량인 2만8705대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그만큼 자신있다는 얘기다. 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싼타페는 1세대 모델이 처음 출시된 이래 전세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며 "광활한 아웃도어와 도심을 아우르는 이번 5세대 싼타페의 대담하고 강인한 존재감을 통해 중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 제공기아 제공
    중형 SUV 1위 탈환을 노리는 싼타페에 맞서 기아는 4세대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쏘렌토'를 선보인다. 4세대 쏘렌토는 지난 2020년 출시 이후 매년 국내에서 6만대 이상 판매되며 3년 연속 중형 SUV 시장 1위를 지켜왔다. 지난해에는 현대차의 대표 세단인 그랜저를 꺾고 국내 승용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까지도 3만6000대 이상 판매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기아는 곧 출시할 '더 뉴 쏘렌토'의 디자인을 "신차 수준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텔루라이드 디자인을 쏘렌토에 입혔다. 실내에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지문인증 시스템 등 운전자 중심의 환경을 구성했다. 파원트레인은 산타페와 동일하게 가솔린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2종이다. 기아는 이달 중으로 '더 뉴 쏘렌토'의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KG모빌리티 제공KG모빌리티 제공
    현대차·기아의 '집안싸움'만 있는 건 아니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중형 SUV 시장에서 인기를 끈 토레스를 기반으로 전동화 모델인 '토레스 EVX'를 출시한다. 토레스 EVX는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을 확 낮췄다. 보조금 적용시 구매가는 3000만원대로, 고가의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를 앞세워 중형 SUV 2위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대표 SUV를 앞세운 각사의 경쟁은 꾸준히 상승하는 중형 SUV의 인기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산 중형 SUV 판매량은 11만794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국산 중형 SUV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내리 연간 판매 1위 차급을 유지했다. 해당 기간 국내 승용차 판매량의 평균 1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도요타가 최근 준대형 SUV 하이랜더를 국내에 처음 내놓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미 경쟁이 치열한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모델과 신차가 쏟아지면서 올 하반기 격전은 보다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그중에서도 최근 들어 선호도가 높아진 친환경차 중심의 경쟁이 하반기 SUV 시장의 주요 형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권은경 조사연구실장은 "해외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도 세단의 비중은 계속 줄어들고 SUV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의 차량 판매는 SUV가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SUV 중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처럼 에너지 효율이 높은, 고효율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브랜드들의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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