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확장억제와 관련해 우리는 한국과 미국, 일본 사이 별도의 협의에도 열려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6일 보도된 블룸버그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한미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분명하고 변함없는 목표이며, 국제사회는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미일 양국은 2010년부터 정례적 확장억제 대화를 구축, 가동해왔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지속적이고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르며 북한 정권의 고립과 체제 위기만 심화될 것임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가 북한의 위협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며, 한미일 3국의 방위 훈련 강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한미일 등 국제사회는 대북 제재를 부과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엄격하고 철저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공급망에 대해선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3국 공급망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함께 조기경보시스템(EWS) 구축 등 구체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사회의 수출통제 조치 등에 대해서는 "한국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국가로서 국제평화와 안전의 유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수출통제 논의에 적극 참여중이며, 앞으로도 수출통제 제도 운영과 관련하여 주요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미일 경제협력과 관련, "먼저, (한미일 3국은) 공급망의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조체제를 보다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며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AI(인공지능), 퀀텀, 우주 등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 및 협력을 진행하고, 글로벌 표준 형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