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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위해 엄마가 될게"…긴 머리에 치마 입은 아빠의 사연[영상]

아시아/호주

    "널 위해 엄마가 될게"…긴 머리에 치마 입은 아빠의 사연[영상]

    '어머니의 날' 행사 참석을 위해 가발과 치마로 변장한 조이(48)씨와 딸 크림(15). 페이스북 캡처'어머니의 날' 행사 참석을 위해 가발과 치마로 변장한 조이(48)씨와 딸 크림(15). 페이스북 캡처학교에서 열린 '어머니의 날' 행사에 엄마가 없는 딸을 위해 가발과 치마로 변장(?)하고 참석한 태국 아빠의 사연이 알려졌다.

    18일 태국 매체 등에 따르면, 태국 남성 조이(48)는 15살 딸 크림이 '어머니의 날' 행사에서 기죽을까봐 걱정됐다. 그는 긴 머리의 가발과 체크 무니 원피스를 입은 채 학교에 갔다.  

    크림은 조이를 발견하자 웃으며 아빠를 꼭 안았다. 조이도 두 팔로 딸 크림을 안으며 딸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조이는 이런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어머니의 날'에 엄마가 참석해야 한다면 너를 위해 나는 엄마가 될 수 있어"라고 썼다.

    딸을 위해 가발과 치마로 변장하고 '어머니의 날' 행사에 참석한 아빠 조이씨. 틱톡 캡처딸을 위해 가발과 치마로 변장하고 '어머니의 날' 행사에 참석한 아빠 조이씨. 틱톡 캡처
    조이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딸이 행복하길 바랐다. 딸을 사랑하기 때문에 여장을 하는 것은 부끄럽지 않았다"고 말했다.

    크림도 "아빠의 모습이 귀엽고 재밌었다"며 "저를 키워주고 행복하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크림은 조이가 입양한 딸이다. 조이가 올린 영상은 3만6천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태국에서는 태국 전 국왕 라마 9세의 왕비이자, 현 국왕의 어머니의 생일인 8월 12일을 공휴일인 어머니의 날로 지정해 경축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어머니 앞에 무릎을 끓고 재스민 꽃을 주며 사랑과 존경, 감사의 뜻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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