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네이처가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라고 보도한 이후 초전도체 테마주가 급락하고 있다.
'초전도체 테마주' 덕성과 파워로직스의 주가는 18일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급락했다. 18일 낮 12시 2분 기준 덕성은 전 거래일 대비 29.98% 하락한 9270원에, 파워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5% 하락한 1만 5200원에 거래됐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16일 'LK-99'가 화제가 된 이후 주가가 단기 급등한 덕성과 파워로직스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그런데도 주가가 2일간 40% 이상 급등하자 덕성과 파워로직스를 매매거래 정지 종목으로 지정해 17일 1일간 거래를 정지시켰다. 그 사이 급등세가 급락세로 순식간에 변한 것이다.
덕성과 파워로직스뿐만 아니라, 또 다른 초전도체 테마주인 LS전선아시아(-29.98%), 국일신동(-29.98%), 인지컨트롤스(-29.66%), 서원(-28.70%) 등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네이처 보도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처는 16일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라며 LK-99가 초전도체 특성과 유사한 실험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황화구리 등이 전기 저항의 급격한 감소와 자석 위에서의 부분 부상이 나타난 원인"이라고 전했다. 이렇듯 저명 학술지 네이처가 LK-99가 초전도체일 가능성을 부정하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는 LK-99의 진위성에 대한 별도 검증에 착수한 상태로, 검증위 발표 결과에 따라 다시 관련 주가가 변동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