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과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 부산시 제공이달 말 부산-싱가포르 간 직항 항공노선 운항 재개를 앞두고 양측이 교류 협력 방안 논의에 나섰다.
부산시는 18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가 만나 부산-싱가포르 직항노선 재개 등에 따른 상호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항공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중단했던 김해-창이 노선 운항을 오는 28일부터 재개하고, 주 4회 운항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접견에서 "부산-싱가포르 직항노선 재개로 관광 활성화와 교류 협력이 더욱 증진될 것이며, 앞으로 다양한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하길 바란다"며 "싱가포르와 대학 교수진·학생 교환 프로그램,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등에서 교류를 확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직항 재개로 인적교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관광객 유치에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가족형 문화복합시설을 벤치마킹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싱가포르와 부산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협업사업을 함께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부산이 동북아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싱가포르가 큰 힘이 되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는 "부산-싱가포르 직항편이 재개되면 상호 인적교류와 관광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단순히 승객탑승률 증가분 아니라 항공물류 서비스에서도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김해공항 간의 교류가 늘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 패션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부산 아세안문화원과 협업해 3개월 동안 첫 해외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많은 부산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홍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