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토론토 류현진. 연합뉴스'류현진이 돌아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신시내티 레즈를 10-3으로 눌렀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5이닝 7탈삼진 2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2승(1패)을 수확한 류현진의 활약을 조명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다른 투수들처럼 빠른 공을 던지지 않는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와우' 감탄사를 유발하는 구종을 보유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는 영리하다. 타자의 스윙과 열정을 누구보다 잘 파악한다. 그는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타자나 공격적인 타자에게 매우 위협적인 존재'라고 전했다.
MLB닷컴은 류현진과 신시내티의 떠오르는 스타 엘리 데 라 크루즈와 맞대결을 예시로 꼽았다. 류현진은 데 라 크루즈를 상대로 시속 100km 초반대의 느린 커브를 결정구로 삼아 두 차례나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은 MLB닷컴을 통해 신시내티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그래서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상대 타자의 성향을 파악한 게임 플랜이 완벽하게 실행된 것이다.
류현진은 부상 복귀 후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고 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등판한 4경기에서 3승을 챙겼다. 선발투수로서 팀 승리의 발판을 놓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류현진은 부상으로 인해 1년 이상 공백기를 보냈지만 지금은 토론토가 2020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8000만 달러 규모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을 때의 기대치를 다시 보여주고 있다.
이 매체는 '신시내티전은 가장 좋았을 때의 류현진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며 '류현진은 예상보다 더 빠르게 그리고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