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오펜하이머' 포스터.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번에도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5일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는 개봉 첫 주말인 18~20일 관객 77만 3089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59만 1854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다양한 기록을 경신하며 여전히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하고 있는 디즈니·픽사 '엘리멘탈'보다 10일 빠른 속도이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작인 '인셉션' '다크 나이트'보다 빠른 속도다.
'오펜하이머'는 현재도 60%에 육박하는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어 당분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펜하이머'의 뒤를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는 주말 동안 관객 48만 645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279만 913명을 기록했다.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주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내년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오펜하이머'와 같은 날 개봉한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과 '보호자'(감독 정우성)는 각각 3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말에 관객 24만 5191명을 동원한 '달짝지근해: 7510'은 누적 관객 수 45만 7095명을 기록했다. 3만 5160의 관객을 동원한 '보호자'는 누적 관객 수 10만 2228명을 찍었다.
지난달 26일 개봉해 장기 흥행 중인 '밀수'(감독 류승완)는 주말 동안 관객 14만 4481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손익분기점을 넘어 500만 관객을 향해 달리고 있는 '밀수'는 지금까지 477만 6814명이 관람했다.
장기 흥행을 넘어 '좀비 흥행'이라 불리는 디즈니·픽사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 6월 14일 개봉)은 10만 618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5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690만 6453명이다. '겨울왕국 2' 이후 600만 스코어를 넘은 첫 애니메이션으로 등극한 '엘리멘탈'이 또 어떤 신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주말 극장을 찾은 관객은 모두 191만 2538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