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에서 열린 우리 수산물 지키기 현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지도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틀째인 25일 수협중앙회를 찾아 '우리 수산물 지키기' 현장 간담회를 열고, 정부와 함께 어민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후쿠시마 등 인근 8개 현 수산물이 수입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정책을 지속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고, 괴담은 과학을 이길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간담회에선 "수산물에 방사능 색칠을 해서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 생계에 심대한 타격을 주는 일은 결코 허용이 안 되고, 반국가적 행위나 다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괴담으로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는 우리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예산상 지원 대책을 정부와 함께 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거짓 선동의 결과로 수산물 소비가 급감하고 어민과 수산업 관계자들의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수산업을 죽이는 세력으로부터 수산업을 지키는 세력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대표와 윤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에선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자리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등도 참석했다.
조 장관은 '수산물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며, "최대 규모로 편성된 수산물 활성화 예산을 집행하고, 추가로 예비비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해역 방사능 모니터링 정점 200곳 실시 ▲43개 위판장 유통 전 검사체계 구축 ▲837개 염전 전수조사 ▲수산 정책자금 확대 등을 보고했다.
노 수협중앙회장은 "과학적 사실과 객관적 판단에 근거해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며 당에 정책건의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