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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10대 6명 빠지자 어민들 뛰어들었다…사람 살린 '응급 대처'

영동

    바다에 10대 6명 빠지자 어민들 뛰어들었다…사람 살린 '응급 대처'

    핵심요약

    동해해경, 임범식(47)·이동욱(43) 선장에 감사장
    폐장한 해수욕장 이용 자제, 안전 주의 당부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24일 강릉 순긋해변에서 파도에 휩쓸린 10대들을 발견하고 직접 물에 뛰어들어 익수자를 구조한 임범식(47)씨와 이동욱(43)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동해해양경찰서 제공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24일 강릉 순긋해변에서 파도에 휩쓸린 10대들을 발견하고 직접 물에 뛰어들어 익수자를 구조한 임범식(47)씨와 이동욱(43)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동해해양경찰서 제공 
    강원 강릉시 순긋해변에서 파도에 휩쓸렸던 10대들을 구조한 어민 2명에게 해경이 감사장을 전달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24일 강릉 순긋해변에서 파도에 휩쓸린 10대들을 발견하고 직접 물에 뛰어들어 익수자를 구조한 임범식(47. 선장)씨와 이동욱(43. 선장)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이동욱 씨는 동해해경 민간해양구조대 소속으로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해양구조대는 활동해역에 대해 이해가 깊고 지역사정에 정통한 민간선박 운항자, 드론운영자 등으로 구성됐다. 동해해경 관할에는 5지역대 총 466명이 활동 중이다.

    유충근 서장은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익수자를 구조한 두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민간해양구조대로서 많은 활동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수욕장 폐장에 따른 안전주의를 당부하는 현수막. 전영래 기자수욕장 폐장에 따른 안전주의를 당부하는 현수막. 전영래 기자
    앞서 임씨와 이씨는 지난 24일 오후 4시 31분쯤 강릉 순긋해변 앞 해상에서 물놀이를 하던 10대 6명이 파도에 밀려 떠내려 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씨는 곧장 서프보드를 챙겨 바다로 뛰어들었고, 임씨 역시 일반 물놀이 튜브 2개를 들고 지체없이 구조에 나섰다.

    이씨가 거친 물살을 가르며 학생 2명을 먼저 구조했으나, A군은 숨이 멎은 상태였다. 이에 이씨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며 잠시 후 A군이 호흡과 맥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씨는 자력으로 빠져나온 학생 2명을 제외한 나머지 2명을 구조하기 위해 또다시 신속하게 바다로 향했고, 임씨도 인근에서 밧줄을 구한 뒤 바다를 향해 던져 구조를 도우면서 나머지 학생들도 무사히 밖으로 나왔다. A군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의식을 되찾았고, 일행 3명 등도 구토, 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 이씨는 "더 늦기 전에 학생들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순긋해변은 지난 20일 폐장했다.

    해경 관계자는 "해수욕장 폐장 후에도 일정기간 안전관리를 위해 지자체의 인력이 배치돼 있지만 모든 해수욕장에 배치돼 있지는 않는 등 규모가 축소된 만큼 폐장 해수욕장의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물놀이 전 기상상황을 확인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개개인이 안전에 대해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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