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제공충북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 '제36회 지용제'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정지용 시인의 '향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정지용 시인의 생가(옥천읍 하계리) 일원에서 '시(詩)끌북(Book)적 문학축제'를 주제로 펼쳐진다.
정지용문학상 시상식, 시노래 콘서트, 정지용 국제문학포럼, 시낭송, 백일장 등으로 꾸며지며 청소년 K-POP 댄스경연, 'GO BACK 청춘 모더니즘 콘서트' 등도 마련됐다.
구읍을 둘러보는 골목 투어와 실개천 희망 종이배 띄우기, 추억놀이터 '라떼는 말야', 향수 인력거 등 체험 행사도 풍성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해 제35회 지용제에는 모두 6만여명이 방문해 16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1월에는 충북도 우수축제로 지정돼 2500만 원의 인센티브도 받았다.
유정현 옥천문화원장은 "올해는 딱딱한 문학 축제의 한계를 뛰어넘어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은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지용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현대시이면서 대중가요로도 발표돼 사랑을 받은 정 시인의 대표작 '향수'는 올해로 탄생 100년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