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삼향읍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오염수 방류'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육군사관학교에서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이전하는 문제에 대해 "매국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겠나"라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30일 전남 무안 전남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몰역사적이고 반헌법적 폭거를 당장 중단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도 한때 남로당원이었는데 전국의 박정희 대통령 흉상을 다 철거할 것인가. 독립 영웅을 공산주의자로 매도해 윤석열 정권이 얻을 이익이 대체 무엇이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듯 독립군 정신이 국군의 뿌리임을 윤석열 대통령만 모르거나 애써 무시하고 있다"며 "3.1운동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한 우리 헌법 전문을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보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내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박광온 원내대표는 정부의 새만금 관련 예산 삭제에 대해 "예산 독재"라며 목소리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어제 새만금 관련 내년 예산 78%를 삭감하고 새만금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며 "잼버리 (대회) 파행의 책임을 전라북도에 뒤집어씌우는 것을 넘어서 화풀이하는 것이 아니라면 예산의 80%를 깎는다는 것이 과연 문명 정부에서 가능한 일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의 역사를 지우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어제 발표한 새만금 계획 전면 재검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