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연합뉴스우상혁(용인시청)이 한국 육상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진출했다.
우상혁은 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1을 넘어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2m35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2위는 2m33 해미시 커(뉴질랜드)다.
우상혁은 2m24까지 실패 없이 바를 넘었다. 2m28과 2m31은 3차 시기에서 힘겹게 성공했다. 2m33 첫 시기에 실패한 뒤 2m35로 바를 높였지만, 넘지 못했다.
3위를 기록한 우상혁은 랭킹 포인트 6점을 얻었다.
올해 랭킹 포인트는 20점. 랭킹 포인트 4위에 자리하면서 상위 6명만 출전하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티켓을 확보했다. 우상혁은 지난해 랭킹 포인트 1점이 모자라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13번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얻은 랭킹 포인트로 출전자를 가린다. 남자 높이뛰기는 도하, 로마·피렌체, 스톡홀름, 실레지아, 런던, 취리히 등 6개 대회에 편성됐다. 우상혁은 도하(2m27), 로마·피렌체(2m30) 2위로 7점씩을 쌓았고, 취리히 3위로 6점을 추가했다.
바르심이 29점 1위로 파이널에 진출했고, 주본 해리슨(미국)과 커가 24점 2, 3위를 기록했다. 우상혁이 20점 4위,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토마스 카르모이(벨기에)가 15점 5, 6위로 파이널에서 진검 승부를 펼친다.
한편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현지시간 9월16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