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왼쪽), 단식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무기한 단식을 지목해 "사법 회피용 단식"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의 국회 본관 앞 단식을 거론하며 "이 소식을 듣고 '아니 왜?'라는 질문부터 나온 것이 저만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말 이해할 수 없다"며 "무기한 단식이란 권위주의 통치 시절 최후의 저항수단. 그것의 힘은 도덕적 명분에서 나왔다. 그런데 지금 이 대표와 민주당이 무기한 단식이란 극단적 수단에 호소해야 할 명분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수당인 민주당과 이 대표의 행태를 거론하며, "국회 안팎에서 무소불위의 힘을 과시하더니 정기국회를 앞두고 왜 뜬금없이 약자인 척"이나며 "이 대표의 단식은 사법 회피용 단식, 내분 차단용 단식, 당권사수 위한 단식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성토했다.
한편 정기국회 첫날인 이날 윤 원내대표는 민생 우선 입법활동,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과제 완수 등을 포함한 7대 정기국회 중점 운영방안을 설정하며 정부의 부산엑스포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국민 안전, 미래 대비 등 4개 분야에 걸쳐 중점추진법안을 선정했다"며 "이중에는 재난안전기본법, 건축법 등 여야가 해결을 약속했던 주요 법안이 포함되고 우주항공청설치법, 첨단산업인재혁신법 등 나라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닦는 법안과 노동조합법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누적돼온 병폐를 개혁하기 위한 법안도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