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워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윤창원 기자국민의힘은 4일 국회에서 단식 농성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 '관종(관심 종자) 본능'이라며 맹비난했다. 또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를 위해 특정 세력이 허위 인터뷰를 했다는 검찰 수사 내용을 거론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국회를 극단 성향 유튜버들의 놀이터로 만들어버렸다"며 "야당 수장의 모습보다 관종(관심 종자)의 DNA만 엿보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서로 비난하는 유튜버들을 자제시키긴커녕 흐뭇한 미소로 지켜본다"며 "밤낮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즐기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허위 단식'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가)단식한다고 하는데, 실제 단식인지, 단식 쇼인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4일 국회에서 열린 에서 윤재옥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재옥 원내대표도 같은 회의에서 이른바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을 겨냥, 이재명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해당 인터뷰를 지적, "자칭 민주주의 세력과 희대의 부패 범죄자들의 결탁"이라고 규정했다.
윤 원내대표는 "대장동 사건이 '윤석열 게이트'라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주장이 이미 2021년 10월 나오기 시작한 사실을 고려하면 김만배의 공작이 그대로 진행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김만배씨로부터 받은 1억6500만에 대해 자신의 책 3권을 판 값이라며 대가성을 부인한 것을 두고선 "신학림의 책이 훈민정음이라도 되는지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다"고 꼬집었다.
신 전 위원장은 지난 대선 직전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와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무마 의혹'에 대한 허위 인터뷰를 하고, 대가로 1억6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