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의 한 교차로서 K3차량이 택시와 충돌한 모습.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밤늦은 시간 부산의 한 교차로에서 10대 운전자가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4중 충돌사고를 일으켜 9명이 다쳤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1시 50분쯤 동구 좌천동 부산항 북항 5부두 앞 교차로에서 A(10대)군이 몰던 K3 차량이 B(60대·남)씨가 몰던 택시와 충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택시가 신호 대기 중이던 SM3와 산타페 차량을 연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군과 10대 동승자 1명, B씨와 택시 승객 2명 등 9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지거나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A군은 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시 A군이 신호를 위반한 채 좌회전을 하다 직진 중인 택시와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