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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강남 한복판서 중학생 딸 무자비 폭행 일가족 검찰 송치

사건/사고

    심야 강남 한복판서 중학생 딸 무자비 폭행 일가족 검찰 송치

    지난 5월 15일 강남 아파트단지 인근 길거리에서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

    연합뉴스연합뉴스
    늦은 밤 서울 강남 길거리에서 중학생 딸을 무차별 폭행한 일가족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3일 피해자 중학생 딸 A양을 폭행한 40대 부모와 고등학생 오빠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 15일 0시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A양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발로 차는 등 20여분 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시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부모와 오빠를 체포했다. 이후 피해자와 가해 가족을 분리한 후 사건을 조사했다.

    경찰은 A양과 가족들의 진술 등을 검토해볼 때 가족들이 이전에도 A양을 폭행하는 등 물리적 폭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형사처벌 대상으로 판단했고, '아동보호' 의견은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종종 아동학대가 인정되더라도 원만한 가정 회복을 위해 '아동보호'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아동보호 재판에서 내려지는 보호처분은 형사처벌보다 가벼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경찰은 이번 가족들의 폭행 심각성을 감안해 아동보호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것이다.

    A양은 임시 거처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재학대 위험성이 높아 가정 복귀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고, 가해 가족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이 적절하다고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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