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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정부, 돈 없다고 국민들 각자도생 놔둬선 안 돼"

전북

    김종인 "정부, 돈 없다고 국민들 각자도생 놔둬선 안 돼"

    전북도청 소통의 날 행사 강연
    "코로나19 때 경제 관리 못해, 현 정부도 마찬가지"
    지속 가능한 성장 위한 정부의 역할 강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전북도청 소통의 날 행사에서 강연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전북도청 소통의 날 행사에서 강연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정부가 경제 관리를 잘못했다. 지금 정부도 아무런 개념이 없으니 문제가 더 꼬인다"며 전·현 정부를 비판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5일 오전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열린 '9월 소통의 날' 행사에서 '한국 경제의 현재와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요청으로 무대에 오른 그는 "시장경제 체제에서 정부가 돈이 없다고 국민들에게 각자도생하라고 한다면 경제가 정상적으로 갈 수 없다"며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정부의 더욱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교육과 연구개발, 사회적 조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 없다면 우리 미래는 암담하다"며 "우리 국민은 평소엔 순응하지만 어떤 계기가 생기면 참지 않고 들고 일어난다.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가 이것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과 높은 가계부채 등이 성장 동력을 약화하고, 양극화를 심화한다고 우려했다.

    김 전 위원장은 "경제 규모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사회적 갈등은 커지고 있다"며 "0.7명 수준의 합계출산율과 세계적으로 높은 노인 빈곤율 및 자살률은 선진국이 되는 과정에서 조화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없다. 우리 국민들이 언젠가 각성하면 이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한편 소통의 날은 김관영 전북지사와 도청 공무원들이 도정 현안을 공유하고, 외부 전문가의 강연을 듣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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