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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본궤도' 올라

광주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본궤도' 올라

    연륙교 공사 중지 해제 후 본격 착수
    연륙교 총사업비 1,300억 원·공사기간 2026년까지로 조정 협의 완료
    실시계획 승인·고시 및 공사 일시 정지 해제 후 착공
    경도 내 초등학교 신축 이설도 협의 마쳐
    토지 및 도선 보상 민원 남아··중단된 생활형 숙박시설 조성도 '숙제'

    여수 경도지구 진입도로인 연륙교 조감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제공여수 경도지구 진입도로인 연륙교 조감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제공
    토지 보상 지연 등으로 차질을 빚던 연륙교가 본격적 공사에 착수하고 섬 안의 초등학교 신축 이설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지지부진하던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광양청)은 토지보상 지연 등 문제로 지난 2022년 11월 11일 중단한 여수 경도 연륙교 공사를 9개월 만인 지난 8월 28일 공사 일시 정지 해제와 함께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광양청이 전남도와 협의를 통해 개발계획(6월) 및 실시계획(7월) 승인·고시와 함께 총사업비를 물가변동을 반영, 1,180억 원에서 1,300억 원으로, 사업 기간도 적정사업 기간을 고려해 2024년에서 2026년으로 조정 협의를 마쳤기 때문이다.

    여기다 경도 진입도로인 연륙교 개설공사가 중앙토지수용위원회로부터 공익사업인정이 재결돼 토지보상 미협의 시 수용 재결 추진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연륙교 착공을 가능하게 했다.
     
    여수 경도지구 진입도로인 연륙교 착공 위한 현장타설 말뚝(RCD)공 및 작업대 설치.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제공여수 경도지구 진입도로인 연륙교 착공 위한 현장타설 말뚝(RCD)공 및 작업대 설치.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이에 따라 연륙교 시공사는 진입도로가 개설되는 해상에 지난 8월 말부터 공사용 등부표 및 오탁방지막을 설치하고 현장타설 말뚝 설치 작업 등 연륙교 공사를 본격 착수했다.
     
    광양청은 앞으로 합의하지 못한 30여 필지의 토지 소유주들과 협의를 이어가되 미협의 시 '토지보상법'에 따라 수용 재결을 추진하며 연륙교 개설공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인 연륙교는 여수시 신월동~야도~대경도를 잇는 총연장 1.351㎞, 왕복 2차로로 국비 520억 원, 도비 260억 원, 여수시비 260억 원, 민자 260 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의 또 다른 걸림돌이던 경도 내 초등학교 이설 문제도 민간사업자인 미래에셋 측과 전라남도교육청이 협의를 마쳤다.

    여수 경호초 신축 조감도. (주) 와이케이디 제공여수 경호초 신축 조감도. (주) 와이케이디 제공
    따라서 민간사업 측이 경도 내 경호 초등학교 뒤쪽에 유치원 포함 15학급 규모로 3백억 원 들여 학교를 신축한 후 이전해 교육청에 기부체납하기로 협의를 마쳐 오는 10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이처럼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의 난제였던 2가지 핵심 기반 시설이 풀림에 따라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경도 주민 협의회가 연륙교 개설 시 자체 운항하는 도선의 폐선에 따른 수십억 원의 영업보상을 요구하는 것과 사업성이 악화해 특수목적법인 SPC 청산으로 생활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 개발 중단은 숙제로 남아 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 측은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올해 말부터 SPC를 다시 구성해 중단한 레지던스 조성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도선 보상과 관련해 광양청 관계자는 "경도 주민협의회인 대경도발전협의회와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는 미래에셋이 1조 5천억 원을 투자해 대경도 일원 2.15㎢(65만 평) 부지에 오는 2029년까지 호텔과 콘도, 인공해변, 워터파크, 케이블카 등 아시아 최고 해양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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