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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평해 245mm '물폭탄'…도내 폭우 피해 잇따라

포항

    울진 평해 245mm '물폭탄'…도내 폭우 피해 잇따라

    울진 평해에 시간 당 최대 69㎜ 폭우
    안동과 울진서 3가구 3명 긴급 대피
    포항 울진과 울릉도 잇는 여객선 결항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도로를 덮친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도로를 덮친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지역에 지난 20일부터 최대 24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3시부터 21일 오전 5시까지 경북에서는 모두 12개 시·군에서 31건의 호우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안동과 울진이 8건으로 가장 많고, 영덕 3건, 청송·영양·예천 2건, 구미·영주·의성·청도·경산·상주 1건이다. 
       
    유형별로는 인명구조가 2건(3명)이고 안전조치가 29건이다. 안전조치 중에서는 주택 침수가 11건, 도로 장애 9건, 토사·낙석 5건, 기타 4건이다. 
       폭우로 도로가 물에 잠긴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폭우로 도로가 물에 잠긴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은 지난 20일부터 21일 오전 8시까지 울진 167.4㎜를 비롯해 영덕 121.8, 영양 104.2㎜, 울릉 103.6㎜, 청송 101.7㎜, 안동 95.2㎜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으로는 울진 평해에 245㎜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영덕 창수에는 164㎜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울진 평해와 후포에는 시간 당 최대 69㎜의 물폭탄이 떨어져 주택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이 같은 집중호우로 영양군 청기면에서는 주민이 차량에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안동시 임하면에서는 도로에 토사가 쏟아져 통제됐다. 
       폭우로 도로가 물에 잠긴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폭우로 도로가 물에 잠긴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
    또 울진군 울진읍 온양2리 군도 20호선에는 토사가 쏟아지면서 양방향 통행이 통제됐고 안동시 풍천면 신성리~구호리 구간 구호교 일대 수위가 상승하면서 통제됐다.
       
    쏟아진 비로 울진 1가구와 안동 2가구 등 모두 3가구에서 3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와 함께 동해 앞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돼 포항과 울진에서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려 하천 물이 불어났고 지반이 약해진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기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호우 피해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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