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 표지. 남승현 기자(주)자광은 22일 전주 관광타워 복합개발사업(옛 대한방직 부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협상대상지 선정 신청서를 전주시에 제출했다.
자광 전은수 회장은 이날 행정서류를 전주시에 제출한 뒤 기자단과 만나 "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했지만, 오늘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 신청서 접수를 통해 첫걸음이 시작됐다"며 "2024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한다"고 말했다.
전은수 회장은 이번 개발 사업과 관련해 '저밀도 개발'이라고 언급하고, "기존 공업용지에서 상업용도로 변경되더라도 용적률을 350%를 넘기지 않겠다"며 "공공기여량은 시 지침에서 정리한 대로 충분히 반영할 계획이다. 시민이 희망하고 회사도 사업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전주시와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세계 5위 높이의 관광전망타워를 비롯해 스위트홈 중심의 200실 규모 5성급 호텔, 복합 관광 쇼핑몰, 3천 세대 이상의 아파트 건립안을 소개했다. 컨벤션센터는 제외됐다.
전 회장이 꼽은 핵심은 대지 면적의 절반을 공개 공지형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인데 부지 소유는 자광으로 하되 공원을 조성해 누구나 쉴 수 있는 특화 공간을 창출하겠다고 부연했다.
교통 대책의 일환으로는 대한방직 부지를 통합필지 개념으로 지하에 1만 대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한다고 말했다. 교통이 현재보다는 늘겠지만 악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향후 전주시와 전라북도의 교통영향 평가 심의를 거쳐 미비점을 보완하겠다는 설명이다.
전 회장은 자광의 사업 능력에 대한 우려의 시각에 대해서는 "자광은 토지를 소유한 시행사"라면서 "시공사는 국내 도급 순위 1위 중 타워, 아파트, 공개 공지공원 등의 시설을 완공할 수 있는 신용등급이 있는 회사를 선정할 것이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지침이 21일 고시됨에 따라 대상지 선정 신청서를 제출한 것 같다"며 "행정의 역할은 사업이 현행 제도와 절차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인 만큼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