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양융웨이에게 패한 유도 이하림. 연합뉴스아시안게임 은메달, 아시아에서 2등, 정말 좋은 성적이다. 그러나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친 선수의 아쉬움은 잘했다는 주위의 격려에도 쉽게 달래지지 않는다.
24일 오후 중국 항저우 사오샨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0kg급 결승에서 30초를 남기고 대만의 양융웨이에게 업어치기 절반을 허용해 아쉽게 패한 이하림(한국마사회)은 경기가 끝난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흥분이 채 가시지 않았고 아쉬움도 너무 컸기 때문이다. 대신 이하림은 복도를 지나가면서 여러 차례 "으아아!"라고 소리를 지르며 감정을 표출했다.
이하림은 아시안게임 첫 출전이었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최근 세계랭킹 1위로 도약하며 항저우에서 금빛 메치기를 하겠다는 각오가 남달랐지만 종전 세계 1위였던 양융웨이의 벽을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