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제6호 태풍 카눈이 몰고온 집중 호우로 강원도 고성군 일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고성군 제공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6월과 7월 장마철 호우 피해 복구에 93억 원, 지난 8월 9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진 6호 태풍 카눈 피해 복구에 403억 원을 지원하는 복구계획을 확정했다.
지난 장마철 호우로 주택 27동 침수 피해와 함께 농경지 7ha가 유실․매몰됐고 농작물 102ha 등의 사유시설 피해를 입었으며 하천․소하천 8건, 도로 13건, 산사태․임도 45건 등 78개소의 공공 시설의 피해를 입는 등 58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6호 태풍 카눈 영향으로 주택 전․반파 4동, 침수 371동, 소상공인 956업체의 침수 피해와 농경지 47ha가 유실․매몰됐고 농작물 169ha 등의 사유시설 피해를 입었으며 하천․소하천 68건, 도로 32건, 소규모시설 64건 등 272개소의 공공 시설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159억 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집계됐다.
피해복구비는 호우․태풍 사유시설 피해 복구에 69억 원, 공공 시설 피해 복구에 427억 원으로 국비 234억 원, 도비 78억 원, 시군비 184억 원으로 편성됐다.
지역별 배분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고성군에 대해서는 270억 원, 춘천시를 포함한 16개 시․군은 226억 원이며 특히 고성군은 지방비 부담분 128억 원 중 28억 원을 국비로 추가 지원됨에 따라 지방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강원도는 복구계획 확정과 동시에 신속한 예산 편성 및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조기에 행정 인허가 절차를 이행해 내년 우기 전까지 주요 시설물을 단계적으로 복구할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피해지역 도민들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시군과 협업해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향후 유사피해 재발방지를 위해 근본적인 복구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