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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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탁현민 인생의 세 번째 순간, 블랙리스트가 다시 온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때 블랙리스트에 오르신 적이 있는데,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무엇이 가장 힘든지?
▷ 탁현민> 원래는 사실은 블랙리스트라는 건 존재하지 않음으로써 존재하는 거잖아요. 블랙리스트 1번 탁현민 2번 박재홍 이렇게 쓰는데, 그거는 암묵적인 공포를 조장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을 못하게 하고 어떤 행동을 할 때 그 사람 스스로 자기 검열하게 하고 그런게 사실은 이제 블랙리스트가 작동하는 방법인데,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위대함은 그걸 실제로 진짜 리스트를 만들었다는 거죠. 그래서 이 사람은 어떻고 이 사람은 어떻고 이 사람은 이 자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되고. 근데 최근에 이명박 정부의 문체부 장관을 역임했던 분이 다시 문체부 장관으로 청문회를 앞두고 있죠. 또 이미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때의 여러 인사들이 현직에 복귀하고 있거나 복귀했고 그런 것들을 보면 다시 그 시절이 오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든다는 거죠.
▶ 박재홍> 최근 자우림의 김윤아 씨가 이제 오염수 관련 발언을 한 걸 두고
▷ 탁현민>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거예요.
▶ 박재홍> 국민의힘 인사들이 또 직접 언급을 하기도 하고
▷ 탁현민> 그런 게 블랙리스트예요 사실은. 김윤아 씨라는 이름을 리스트에 올리지는 않았지만 대놓고 여당의 대표라는 사람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그 이야기를 하면… 그러면 보세요. 아마 모든 국가 행사에서 자우림이나 김윤아를 볼 수 없을 거예요. 굳이 왜 여당 대표가 저렇게까지 얘기하는 사람을 쓰겠어요. 그다음에 그게 확장되면 방송에서 두 번째는 방송이겠죠 여기 CBS를 비롯해서 MBC KBS 여러 방송에서 안 쓰겠죠 그렇게 되면 그다음 단계는 뭐겠어요? 기업들이에요. 방송도 꺼리고 축제나 국가도 꺼리는 사람을 왜 굳이? 이렇게 되는 거죠. 그럼 그게 블랙리스트가 작동하는 거죠. 그런 일이 벌어진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저는.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가수 김윤아. 2019.5.14 scape@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최근에 홍범도 장군 흉상 문제 이런 걸로 해서 또 조진웅 씨도 소신 발언을 했는데 우리 조진웅 씨도 그러면 혹시라도 그런 우려가 좀 있을 수?
▷ 탁현민> 있을 수 있죠. 그래서 저는 오히려 좀 조심스러운 게.
▶ 박재홍> 오히려 언급을 해서 더 블랙리스트가 될까봐.
▷ 탁현민> 그렇게 되고 그러니까 제가 이제 최근에 느끼는 저의 공포감은 뭐냐하면 제가 예를 들어 이렇게 어느 날 sns에 올리는 거예요.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열심히 응원해 주고 뒤에서 숨어서 늘 저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항상 저에게 영감을 줬던 박재홍 씨 감사합니다. 만약에 이렇게 올린다고 생각해보세요.
▶ 박재홍> (웃음)그리고 이상민 크리에이터 너무 좋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그대로 재현하는 최고의 크리에이터 이상민.
▷ 탁현민> 오늘 대기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해준 이상민 크리에이터 정말 감사합니다.그리고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저를 섭외해 주신 이 제작진 H모 PD 이렇게 됐다고 생각해 보세요. 지금 우리가 웃지만 막연한 아마 실제로 그럴 수도라는 생각이 드는 것 이게 사실은 정말 블랙리스트의 작동 방법인 거죠.
▷ 이상민> 심리적으로…
▶ 박재홍>위축되기 시작했습니까?(웃음)
▷ 이상민>집에 가봐야 될 것 같습니다.(웃음)
▷ 탁현민> 그래서 제가 특정인을 언급하는 걸 상당히 조심하려고 하고 있어요. 그렇군요. 그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 박재홍>그동안 여러 인터뷰를 통해서 현 정부 비판도 많이 하셨습니다만, 오늘 국군의 날 행사가 있었어요. 탄도미사일을 이제 좀 대내외로 보이고 이런 이제 목적이 있었다고 하고, '강한 힘에 의한 평화' 그게 오늘 행사의 중요한 문구였는데, 비도 왔고 군인들이 많이 고생했던 것 같아요. 비서관님은 오늘 행사 전반적인 분위기 어떻게 보셨습니까?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일대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군 장비부대와 군장병들이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탁현민> 글쎄요. 저는 이제 처음부터 끝까지 모니터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냥 인상평만, 어떤 특정 장면 디테일을 얘기하기보다는…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퍼레이드라는 게 참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퍼레이드라는 거는 일종의 과시하는 거잖아요. 주로 그런 걸 많이 하는 나라가 북한 북한이 중국 중국 러시아 이런 데거든요.
물론 서방 국가에서도 퍼레이드를 합니다만 그쪽의 퍼레이드는 무기 자산을 보여주거나 힘에 의한 평화 뭐 이런 걸 하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즐겁고 흥겨운 페스티벌.. 그러니까 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기념하는 퍼레이드…
▶ 박재홍> 키스장면 이런 거 하고.
▷ 탁현민> 제가 알기로는 미국 같은 경우도 퍼레이드를 하는 경우는 승전 퍼레이드 외에는 없었던 걸로 알고 있고, 아마 마지막 퍼레이드가 2차 세계대전 이후나 월남전 이후 하여튼 그 정도로 오래된 행사인데… 주로 이제 북한 같은 경우만 예를 들자면, 왜 보여주겠어요? 쫄아서 그러는 거거든요.
▶ 박재홍> 우리 이렇게 미사일도 있고 하니까.
▷ 탁현민> 사람이 겁을 먹으면 어떻게 돼요?
▶ 박재홍> 과시하고 블러핑하고.
▷ 탁현민> 둘이 만약에 1 대 1로 싸운다고 그래도 겁먹은 사람이 먼저 주먹을 휘두르게 돼 있잖아요. 위협도 하고 괜히 말로 하고.. 그걸 굳이 안 보여줘도 돼요. 만약에 우리나라가 정말 대단한 무기 자산이 있으면 그냥 갖고 있고 슬쩍슬쩍 기술적으로 이렇게 보여주면 되,지 그거를 비 맞은 날 장비 또 다시 다 닦아야 되잖아요 전부. 그리고 아시겠지만 저런 퍼레이드 나올 때는 A급만 갖고 나온단 말이에요. 그것도 다 말려야 되고 정비가 어마어마할 거예요. 하여튼 그것도 그거고. 또 상식적으로 비가 이렇게 오면…
▶ 박재홍>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 탁현민> 제가 있던 군대, 뭐 오래된 얘기긴 합니다만 비가 오면 내무반에서 정신 교육하잖아요.
▶ 박재홍> 전투 체련 활동하고 훈련 중지하고.
▷ 탁현민> 그런데 이제 무엇보다 이제 압권은… 작년 국군의 날인가도 아마 그런 비슷한 장면이 있었는데 , 국군의 날의 엔딩신을 대통령이 받는 환호로 끝난다는 걸 제가 이번에도 봤어요. 대통령이 맨 마지막에 퍼레이드를 끝난 장병들 사이로 들어가서 짧게 한마디 하고 본인이 박수갈채를 받으며 퇴장하시더라고요. 일관돼서 좋긴 한데 국군의 날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군인이 돼야죠.
▶ 박재홍> 국군 장병들이 돼야 되는데?
▷ 탁현민> 제가 국군의 날 (행사) 했을 때는 물론 해마다 조금씩 사정이 다르긴 했어요. 어떤 해에는 안보 상황이 위중했기 때문에 좀 강력하게 보여줘야 할 때도 있고. 또 어떤 해는 남북의 평화 무드가 조성됐기 때문에 국군의 어떤 미래상을 보여줘야 할 때도 있었고. 그 각각의 상황에 맞게끔 디자인을 하고 연출을 했던 것 같은데…지금 국군의 날을 이렇게 보면 대통령을 위한 국군의 날 행사 같은 느낌.
▶ 박재홍> 그래도 우리 탄도미사일 신형 그런 거를 대내외에 보여주면 북한에게도 어느 정도 메시지가 가고 김정은 위원장에게도…
▷ 이상민> (대통령 성대모사) 맞아요. 그러면 우리 공산전체주의 세력이나 그런 반국가 세력들이 무서워할 거란 말입니다.
▷ 탁현민> 딱 그러니까 그게 북한식 사고 방식.북한이 우리에게 그런 전략자산이 있다는 걸 모를까요? 그리고 그렇게 이렇게 비 맞는 날 그걸 끌고 나와야만 알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 박재홍>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한미 연합 군사작전도 두려워하는 것이고 북한이 이미 그거 하지 말라고 그래서 계속 주장하는 것인데 굳이?
▷ 탁현민> 저쪽 사람들하고 똑같이 행동하는 게 글쎄 전략적으로 그렇게 유효한 방법일지 잘 모르겠네요.
▷ 이상민> (대통령 성대모사) 아니 우리의 전략은 적에게 두려운 강한 군대를 만드는 거란 말입니다.
▷ 탁현민> 오히려 이런 방법은 있었죠. 제가 마지막 국군의 날에 그때도 안보 상황이 위중하게 가고 있었어요.
▶ 박재홍>남북 관계가 안 좋은..
▷ 탁현민> 마지막 국군의날 행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다가. 그 당시에 이제 해병대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군의 날 행사는 육해공 해병대를 돌아가면서 했거든요.그렇게 해야 되는 이유는, 오늘도 확인된 것처럼 이게 이제 시가지 퍼레이드나 육군 중심으로 행사를 하면 공군은 기상이 나쁘면 비행기가 못 날아가서 보여줄 게 없고 그러면 조종사들이 헬멧 쓰고 행진하고 있고요. 해군은 되게 이상한…CG 같은 배가 방송에 등장했다고 난리가 났던데…그렇게 하거나 아니면 오리발 끼고 행진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되게 어색한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 당시에 마지막 국군의날 행사를 이제 해병대에서 했는데, 제가 그때 당시에 행사 준비하는 분들과 같이 모여서 첫 번째로 우리가 테이블에 놓고 방향을 정했던 게 실제 작전처럼 해보자.
그리고 그 장면을 라이브로 보여주자. 여기에서 착안해서 시작을 했거든요. 그래서 어떤 상황이 발생했어요. 그러면 가장 먼저 어떤 것부터 시작이 되느냐, 정찰 자산이 들어가고 초계기가 날고 그다음에 거기에 특수부대가 먼저 들어가고 거점을 확보하고 해군에서 함포 사격을 하고 육군에서 헬기가 날고 전투기가 가서 폭격을 하고
▶ 박재홍> 전시 상황을 가정해서?
▷ 탁현민> 그 사이에 해병대가 상륙돌격 장갑차를 타고 해안으로 상륙하고 마지막에 그 거점을 확보하는 것까지를 말그대로 원테이크로 보여주자. 그래서 그걸 한 거예요. 그게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군의 날 행사였어요.
실제로 국군의 날 행사였지만 행사가 끝난 다음에 대개 지휘관들이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정말 작전 같이 했다. 그리고 도움이 많이 됐다. 실제로 우리가 육해공 해병대가 같이 모여서 작전할 수 있는게 그렇게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이 기회에 각자의 자산들을 경험해 볼 수 있었고 하나의 작전이 전체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개별 병사들도 알게 됐기 때문에…
▶ 박재홍> 사실 워게임 시뮬레이션을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자산이 움직이고 이런 걸 머릿속에 해보지, 실제화돼서 구현되는 게 힘든 건데..
▷ 탁현민> 그리고 정말로 그 당시에도 그런 게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제가 특정할 수는 없지만 예를 들어 100톤을 실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100톤을 실어보니까 속도가 그만큼 안 나더라. 이런 거 못 해봤던 거거든요. 그다음에 전쟁이 났는데 뭐 어떤 배가 어떤 상륙함 안으로 들어가야 되는데 이게 보통 평시에는 어떤 규정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그 안으로 이제 일종의 뱃길이 접안을 못하게 이 규정화되어 있는 거예요. 그런데 전시라는 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경우에 따라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니까 그런 것들을 실제로 해보면서 본인들도 노하우가 생기고 그런 작전 위주로 하기도 했었어요. 저는 사람들이 판단할 거라고 봐요. 그런 경험이 중요한지 아니면 비 오는 날 저렇게 비 맞고 퍼레이드 하는 게 중요한지…
정조대왕함 AR. 연합뉴스TV 유튜브 캡처.▶ 박재홍> 정조대왕함 증강현실 AR 기술을 이용해서 국민들에게 많이 선보여줬는데…
▷ 탁현민> AR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CG 수준이었고.
▶ 박재홍> 내년에 또 잘할 걸로 기대합니다. 우리가 탁현민 비서관을 만나고 있는데요. 우리 김기현 대표님도 좀 당 요즘 상황도 그렇게 좋지는 않으신 것 같은데 또 이벤트 같은 거 필요하지 않으세요? 지금
▷ 이상민> (김기현 성대모사) 지금 우리 당의 영입 인재들이 지금 각광을 못 받고 있어요.이거 탁 비서관께서 우리 당을 좀 와주셨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팁을 좀 주시든지 골치가 아파요.
▷ 탁현민> 근데 제가 다른 방송에서도 말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 직접은 아니지만 쿠션을 통해서 여러 개를 물어오세요.
▶ 박재홍> 실제로?
▷ 탁현민> 그리고 여러 가지를 얘기해 줘요. 저는 한 번도 제가 얘기하지 않은 적이 없어요. 문제는 얘기한 걸 이상하게 소화하는 경우가 많고…
▷ 이상민> 조언을 정직하게 했으나?
▶ 박재홍> 그랬군요.
▷ 탁현민> 그리고 얘기했지만 안 하는 경우도 있고 그런 거지, 제가 무슨 적어도 국가 행사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제가 굳이 제 몸값을 생각하지 않고 필요한 대로 조언을 해드리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상민> 근데 그대로 안 하는군요.
▷ 탁현민> 아니 노력은 하는 것 같은데 미진하죠 그게 왜 그러냐면 이게 아까도 얘기했지만 행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부터가 사실은 출발을 해야 되는데…그게 전부예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5.18이다. 그러면 5 18에 돌아가신 분들을 먼저 깊이 고민을 해야 돼요. 그분들의 처지, 그분들의 심경은 어떨까. 보훈용사면 뭐 그런 보훈 용사들 독립운동가들이면 독립운동가들. 근데 저는 이 정부가 갖고 있는 일관된 문제는 대통령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자꾸 이상한 그림들이 나오는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열병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재홍> 일단 VIP의 심기를 일단 좀 경호를 해야 하고.
▷ 탁현민> 대통령이 어떻게 하면 더 빛나 보일까, 혹은 대통령이 어떻게 하면 더 좋아할까 이렇게 보는 것 같아요.
▶ 박재홍> 당연한 고민일 수도 있고, 대통령 이미지가 또 국민들에게 좋게 가기 위해서…
▷ 탁현민> 저는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저는 5년 동안 한 번도 대통령을 두고 그렇게 고민한 적이 없었고 어떻게 해야 대통령이 빛나 보일까 이렇게 생각한 적이 없어요. 그리고 대통령께서도 아주 극단적으론 이런 거죠. 어느 해 8.15 광복절 기념식이었는데, 제가 어느 날 문득 그걸 준비하다 생각해 보니까 그 행사에 가장 리스펙 받아야 하는 분들이 가장 늦게 등장해야 되는 거잖아요.
대통령이 거의 항상 늦게 등장하잖아요. 어떤 국가 행사든. 근데 광복절은 다르잖아요. 그렇죠 왜냐하면 생존해 있는 애국지사들이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대통령께 말씀드렸어요. 직접 보고를 했어요.
이러저러 해서 생각해 보니 대통령께서 먼저 들어오시고 이분들이 맨 마지막에 들어오셔야 될 것 같다. 두 말하지 않고 "당연하죠. 왜 여태까지 그렇게 안 했을까요?"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해 광복절 기념식에는 김영관 지사부터 애국지사들이 맨 마지막에 의장대에 에스코트를 받으면서 입장하시고 대통령은 먼저 들어와서 박수 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예지만 그런 것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