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 권민솔. 대한빙상경기연맹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권민솔(목동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권민솔은 30일(한국 시각)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61.16점, 예술 점수(PCS) 58.36점 등 합계 119.52점을 얻었다. 쇼트 프로그램 64.00점까지 총점 183.52점으로 우에조노 레나(192.31점·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앞서 2차 대회에서 권민솔은 3위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은메달 목에 건 권민솔은 시즌 랭킹 포인트 24점을 더해 중간 순위 5위에 올라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남은 주니어 GP 7차 대회 결과에 따라 파이널 진출 선수가 결정되는데 권민솔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권민솔은 첫 연기 과제인 더블 악셀을 산뜻하게 연기하며 수행 점수(GOE) 0.80점을 얻었다.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루프-더블 토루프-더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의 마지막 회전에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으로 GOE 0.77점이 깎였고, 이어진 트리플 러츠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권민솔은 트리플 살코에서 GOE 0.43점을 받으며 분위기를 바꿨고,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 3으로 연기하며 안정을 찾았다. 다만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첫 연기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모두 쿼터 랜딩으로 GOE 1.36점이 깎였다. 트리플 루프-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도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가 나와 0.72점이 감점됐다.
권민솔은 그러나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GOE 0.45점을 받았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연기하며 흐름을 찾은 권민솔은 코레오 시퀀스로 연기를 마쳤다.
윤서진(목일중)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TES 50.47점, PCS 57.88점, 감점 1.00점 등 합계 107.35점을 기록했다.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던 윤서진은 총점 176.31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랭킹 포인트 합계 18점에 그쳐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