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09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입을 만지며 생각에 잠겨있다. 윤창원 기자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첫 소환 조사를 벌였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김의겸 의원을 피고소·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6일 조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의혹 제기 경위 및 허위 사실 인식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함께 심야 음주가무를 즐겼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가 한 장관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고소, 고발당했다.
지난 4월 경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한 차례 서면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대면 소환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조사 내용과 법리 검토를 토대로 김 의원의 송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