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경기장. 연합뉴스스트리트 파이터 5에서 한국 e스포츠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된 김관우. 연합뉴스"e스포츠는 인기 스포츠입니다. 직접 보고 놀랐습니다. 이제 애들한테 게임하지 말라고 못하겠습니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최윤 대한민국 선수단장의 말이다.
8일 오후 폐막식을 끝으로 아시아 스포츠 대축제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e스포츠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한국은 중국 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리그오브레전드 금메달을 획득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대회 기간 내내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다. 44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딴 스트리트 파이터 V의 김관우도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e스포츠를 바라보는 체육계의 시선도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올림픽을 주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마찬가지다.
이기흥 회장은 "IOC에서도 e스포츠를 관장하는 위원회를 만들었다. 거기에 우리 체육회의 국제본부장이 포함됐다. 앞으로의 트렌드다. 전체 흐름이 그렇게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가 끝나고 전반적으로 흐름을 분석해 볼 것"이라면서 "e스포츠를 비롯해 젊은 세대들이 즐기는 스포츠로 트렌드가 바뀌어가고 있다. 해외 사례 등을 수집해 중장기적인 방향을 설정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