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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공모함 이스라엘 인근 배치…추가 지원 약속

미국/중남미

    美, 항공모함 이스라엘 인근 배치…추가 지원 약속

    연합뉴스연합뉴스미국 정부는 8일(현지시간) 항공모함 전단을 이스라엘 인근 동부 지중해로 이동 배치하고, 이스라엘에게 군 장비 등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세계 최대 핵 추진 항공모함 미국 제럴드 포드함과 5000명의 승조원 및 순양·구축함 등이 현지로 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은 이스라엘에 군수품을 제공하고, 이 지역에 F-35 등 전투기들을 추가로 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는 하마스로 향하는 무기 공급선을 차단하고, 다른 중동 무장단체들의 준동을 막는 등 향후 벌어질 상황을 통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연이틀 통화를 갖고 "이스라엘 방위를 위한 지원이 지금 이스라엘로 향하고 있고, 조만간 추가 지원도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발생하자 즉시 긴급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반드시 뒤를 지킬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물자들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미 백악관은 이란 등을 염두에 둔 듯 "적국이 이번 사태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하자"는 의견도 이스라엘측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란과 긴밀한 시아파 무장조직 헤즈볼라가 하마스에 이어 이스라엘군 진지를 박격포로 공격하고, 이스라엘도 레바논 영토에 포격을 가하는 등 무력 충돌이 확대일로에 있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하마스의 공습으로 최소 4명의 미국인이 사망했고 7명이 실종된 상태로, 이같은 사실이 공식 확인될 경우 미 정부의 대응 수위는 한층 더 강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망 또는 실종 신고된 사람들의 대부분은 미국·이스라엘 복수 시민권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엔은 이날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긴급 소집해, 이번 사태의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안보리 회의에 앞서 "무자비한 테러리스트들은 길거리의 무고한 시민들에게 총을 쐈고, 가만히 있는 사람들을 살해했다"며 "이번 사태는 명백한 전쟁범죄"고 울분을 토했다.
     
    한국은 안보리 이사국이 아니지만 내년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앞두고, 옵서버 자격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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