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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3% '긍정'한 생애末 돌봄…호스피스 유공자 26명 표창

인권/복지

    국민 73% '긍정'한 생애末 돌봄…호스피스 유공자 26명 표창

    10월 둘째土 호스피스·완화의료 의미 새겨…13일 11회 기념식 개최
    서비스 건보 적용 여부 등 인지도↑…95%는 실제 '이용의사有' 밝혀

    보건복지부 제공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가 '호스피스의 날'을 맞아 오는 13일 제11회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는 임종이 임박한 환자들의 편안하고 인간다운 죽음을 돕는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의미를 새기고자, 연명의료결정법에 의거해 매년 10월 둘째 주 토요일을 호스피스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국립암센터장, 중앙호스피스센터장 및 전국 호스피스 전문기관과 권역별 호스피스센터 종사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기념식에서는 환자와 가족의 어려움을 함께한다는 의미로 '아픔을 덜고 마음을 채우다'라는 표어 아래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 정착에 기여한 유공자 26명에 대한 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임규형 강원대병원 교수 등 호스피스 전문기관에 종사 중인 18명과 강경아 삼육대학교 간호대 교수 등 관련 학회나 공공기관에서 제도 발전의 공이 인정된 4명, 환자에게 전인적 호스피스 돌봄을 제공한 4명 등이 대상이다.
     
    특히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자원봉사자인 이미경씨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자발적으로 누적 4906시간의 봉사시간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사명감을 보였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2부 순서인 심포지엄에서는 '가정에서의 생애 말기돌봄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방안'을 주제로 관계 전문가와 현장 종사자들이 참여해 생애 말기돌봄 현황과 다양한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중앙호스피스센터 최진영 부센터장은 국내 가정형 호스피스 현황을 공유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최재우 부연구위원은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현황과 과제를 진단하고, 건강의집 김창오 원장은 장기요양 재택의료 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박성배 교수가 환자 중심의 일차의료와 생애 말기돌봄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등 가정에서의 생애 말 돌봄을 지역사회와 연계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한다.
     
    한편, 올 6월 중앙호스피스센터가 주관한 '호스피스·완화의료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 중 72.9%는 제도에 대한 단순인지를 넘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세부적으로 호스피스 전문기관 지정제도를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2020년 20.3%에서 올해 38.3%로 늘었고 호스피스 서비스의 건강보험 적용 여부도 '3명 중 1명' 이상(36.2%)이 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호스피스 서비스를 실제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93.5%에서 94.9%로 올랐다. 해당 조사는 무작위 표본 추출한 국민 2천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박 2차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존엄하고 편안한 생애 말기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국내 암 사망자 중 호스피스 서비스를 이용한 신규 암환자 비율은 23.2%(8만 2688명 중 1만 9185명)로 집계됐다


    호스피스 서비스 이용률. 복지부 제공호스피스 서비스 이용률. 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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