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전경. 전북교육청 제공전북교육청은 농어촌지역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크고 작은 학교의 전학을 허용하는 어울림학교 지원사업을 내년 147개교로 늘리고, 시군 간 경계도 허물겠다고 12일 밝혔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수 6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의 비중이 40%에 달하며 열악해진 교육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2014년 41개교에 대해 규모가 큰 학교와 공동통합구를 지정해 작은 학교로 학생 전학을 제도적으로 허용하는 '어울림학교'가 시작됐다.
2015년에는 농어촌 작은 학교를 본격 지원하면서 학교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공모 형태로 어울림학교를 선정했다. 올해 현재 139개교인 어울림학교는 내년 147개교로 확대된다. 더욱이 내년부터는 시군 간 경계도 허물어 광역형 어울림학교로 확장된다.
어울림학교로 지정되면 학생 통학 편의를 제공하고 정규 교원 배치와 교육과정 운영비 지원, 예체능과 진로 활동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공동체의 만족도도 높다. 전북교육청의 2022년 어울림학교 운영 평가 결과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만족도가 5점 만점에 최저 4.12에서 최고 4.89로 높은 결과가 나왔다. '학교의 변화' 부분에서는 4.08에서 4.87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고, 특히 공동통학구형은 4.49에서 4.89의 결과가 나왔다. 학생수 변화 측면에서는 학생수 감소율 완화에 어울림학교 운영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다.
임경진 교육협력과장은 "전라북도교육청의 어울림학교 운영으로 농어촌 작은 학교를 살리고 농어촌의 황폐화와 지역소멸을 방지해 도시와 농촌 간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학생수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특히, 농어촌학교에 대한 정책을 강화해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사회성 발달로 작지만 강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