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코 산체스-세구라(Francisco Sanchez-Segura)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부사장. 연합뉴스글로벌 항공우주 선도 기업 중 하나인 에어버스는 A330 다목적 수송기(KC-330 시그너스) 등 기존의 성공적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과의 방위‧우주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프란시스코 산체스-세구라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 수석 부사장은 18일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의 획기적인 유럽 방산 구매 사례로서 KC-330을 지적하며 "앞으로 한국 공군 전투기의 내구성과 항속거리를 연장하는데 있어 기단 확장 및 자동 공중급유시스템(A3R) 붐 방식 도입의 잠재력을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A3R은 공중급유기의 급유 방식을 자동화함으로써 작전능력 향상이 기대되는 시스템으로, 내년 상반기 예정된 스페인 감항당국의 인증을 앞두고 있다.
우리 공군이 4대를 도입해 운용 중인 KC-330은 최근 이스라엘 교민 후송 등에서 보듯 공중급유와 원거리 수송 등 높은 다목적 활용도를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체스-세구라 부사장은 군용 항공 시스템 외에도 지난 30년 가까이 한국의 우주 목표를 지원하는 에어버스의 성공적인 실적을 강조했다.
그는 "에어버스는 한국 최초의 다목적 정지궤도 복합위성(GEO-Kompsat)과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 영상기기의 설계 및 제작을 지원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곧 출시될 다목적실용위성 6호(Kompsat-6) 지구관측위성 및 위성 기반 증강 시스템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어버스는 초소형 전자 부품부터 초고해상도 지구 관측 장비, 오늘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통신 위성에 이르기까지 우주를 위한 광범위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우주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