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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명찰 확인…리선권 탈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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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부,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명찰 확인…리선권 탈락 가능성

    김정은, 러 방문길 오르며 총참모장에 '붉은 문건' 전달…"의도적 노출 가능성"

    지난 4월 화성-18형 시험발사 명령 내리는 장창하. 연합뉴스지난 4월 화성-18형 시험발사 명령 내리는 장창하. 연합뉴스
    장창하 북한 국방과학원장이 핵무력 강화발전 사업을 담당하는 미사일총국의 수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는 19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보도를 통해 "장창하의 미사일총국장 군복 명찰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17일 러시아 태평양함대 기지 방문 당시 오찬 행사를 보도한 노동신문 사진을 보면, 장창하가 '미사일총국장'이라고 적힌 명찰을 달고 있었다는 것이다.
     
    통일부는 "미사일총국은 깃발에 표현된 마크, 즉 ICBM과 핵을 결합한 형상을 고려할 때 미사일 등 핵 무력 강화·발전 사업을 직접 담당하는 기관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한다. 
     
    통일부는 다만 장창하가 미사일총국장과 국방과학원장을 겸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며, "향후 관련 인사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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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울러 리선권 통일전선부장이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탈락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일부는 "리선권 통전부장이 최근 주요 행사 및 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 그룹이 아닌 별도 
    위치에서 식별되고 있다"며,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탈락했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선권은 지난 9월 9일 북한의 정권수립일 중앙보고대회와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환영·환송 행사에서 후보위원의 자리가 아닌 곳에서 있었고, 지난 9월 22일 당 정치국 회의에도 불참했다는 것이다.

    다만 통전부 고문인 김영철이 후보위원직을 유지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리선권의 직위변화에도 통전부의 위상 변화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달 10일 러시아로 출발하기 전 김정은이 김여정 당 부부장이 들고 있던 붉은색 문건을 철도역에서 리영길 총참모장에게 전달하려는 모습과 총참모장이 이를 휴대한 장면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문건의 내용 확인은 불가능하지만 출발 전 평양에 체류하는 총참모장에게 전하는 김정은 사인이 들어간 군 관련 문건으로 추정 한다"며, "같은 달 13일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나 군 최고위층의 방러 기간 군 대비태세 강화 등 지시 내용이 담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이 지난 2019년 러시아를 방문할 때는 이런 장면이 없었고, 실내가 아니라 실외에서 전달했다는 점에서 김정은의 문건 전달은 의도적인 노출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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