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발생 농가 출입 통제. 연합뉴스지난 20일 충남 서산지역에서 첫 발생한 소 바이러스병인 '럼피스킨병'이 확산하고 있다. 사흘새 10건으로 늘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2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의 한우농장 3곳과 경기 평택시 포승읍의 젖소농장, 충남 태안군 이원면의 한우농장, 경기 김포시 하성면의 젖소농장 각각 1곳씩 등 모두 6곳에서 럼피스킨병 추가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전날 6곳의 농장에서 럼피스킨병 의심 가축이 확인·신고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6개 전체 농장에서 럼피스킨병 발생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중 충남 서산시 부석면의 한우농장 3곳과 경기 평택시 소재 젖소농장은 모두 앞서 확진 사례가 나온 농장과 인접한 곳이다.
이로 인해 럼피스킨병은 20일 첫 발생 이후 사흘 만에 충남과 경기지역 5개 시·군 소재 10개 사육농장에서 확인되는 등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한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농장 6곳의 소는 모두 335마리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 농장 및 주변기구 소독을 철저히 하고, 의심축 발견 시 지체없이 가축방역관에게 신고해 줄 것"을 소 농가에 당부했다.
또한 "살처분, 검사, 백신접종 등 신속한 방역조치를 통해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관계기관 및 지자체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