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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이달 3.4조 증가…'고금리 장기화속 우려 커져'



경제정책

    가계대출 이달 3.4조 증가…'고금리 장기화속 우려 커져'

    핵심요약

    5대은행 가계대출, 2021년 10월 이후 최대 증가폭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도 증가
    은행 대출금리 한달새 0.3%p 뛰면서 하단 4% 넘어서
    금리 오름세 당분간 지속 전망

    연합뉴스연합뉴스
    최근 은행권 가계대출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이달 들어 5대 은행에서만 3조원 이상 늘면서 금융 위기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22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5조7321억원으로 9월 말 682조3294억원보다 3조4027억원 더 늘었다.
     
    월간 기록으로 2021년 10월 3조4380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다. 아직 한달이 안돼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2조6814억원, 신용대출은 8871억원 각각 증가했다. 특히 신용대출은 지난달 1조762억원 감소에서 반등한 것이다.

    이에 대해 윤옥자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은 "통상 가을 이사철 효과도 있고 주택거래량이 7월보다 8월에 크게 확대된 부분도 있어 시차를 두고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 국채 금리가 긴축 장기화와 재정적자 확대 우려 등으로 급등하면서 국내 시장금리와 은행의 대출·예금 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20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240~6.725% 수준이다.
     
    한 달 전까지 3%대였던 대출 금리 하단이  0.34%p 뛰면서 4%대로 일제히 올라섰고, 상단의 경우 신용대출 금리와 함께 7%대에 육박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7.143%로 상승했다.
     
    이는 최근 시장금리가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나 변동금리 모두를 밀어 올린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채 등 시장 금리는 최근 미국과 한국 긴축 장기화 전망과 은행채 발행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올랐고,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5%를 넘어서면서 상승세가 더 강해지는 분위기다.

    이같은 금리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현재 금리가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다"고 언급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여기에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까지 겹치면서 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어 금융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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