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자료사진. 연합뉴스화물사업 매각 여부를 논의해온 아시아나항공이사회가 지난 30일 결론을 내지 못하고 회의를 중단한 가운데 사흘 뒤에 다시 열릴 것이 유력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이사진은 다음달 2일 오전 서울 모처에 모여 회의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7시간여에 걸쳐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검토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EU 측은 두 항공사의 합병으로 유럽 화물 노선의 독과점이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시정조치안을 가져오라고 요구했고, 이에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을 분할 매각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전날 이사회에서는 화물사업 매각에 찬성하는 측과 매각 시 주주들에 대한 배임 소지를 우려하는 반대 측의 주장이 팽팽히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사회 정회 후 "이사회 속개일자는 미정이며 향후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