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맞서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상무부가 마이크론을 향해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 상무부장(장관)은 1일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와 그 일행을 만나 "중국은 확고한 대외 개방을 추진하고 외국인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하며 외국인 투자 기업에 서비스 보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마이크론이 중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중국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하면서 더 나은 발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메흐로트라 CEO는 마이크론의 사업 현황을 소개하면서 "중국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중국의 무역 관련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중국 상무부장이 마이크론 CEO를 만나 투자 환경 개선과 협력을 약속한 만큼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의 제재 해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앞서,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지난 5월 마이크론 제품이 사이버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마이크론 제품 구매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