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제공호남권 최초 광역철도인 '광주~나주 광역철도'가 주민 3만명의 효천지구를 경유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짓는 데만 급급했던 광주도시철도 1호선 노선을 반면교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광주와 혁신도시가 있는 나주를 잇는 호남권 최초의 광역철도 사업인 광주 나주 광역철도.
26㎞의 복선 전철로 1조 5천억 원이 투자되는 국책사업으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광주시는 광역철도건설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된 지난 2010년부터 지역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줄곧 효천지구 경유를 주장해 왔다.
이용률이 높아지고 효천지구 주민들은 물론 나주 혁신도시와 상무지구 주민들까지 교통 편의가 대폭 향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경제성을 이유로 다른 노선을 선택했다.
효천지구는 3만명의 시민이 거주하고 있어서 하루 평균 1천 명 이상의 광역철도 이용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시민들의 교통편의는 물론 향후 지자체가 고스란히 안고 가야 할 연간 200억 원 정도의 운영비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
짓는 데만 급급했던 광주도시철도 1호선 노선을 반면교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광주도시철도 1호선은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 배제돼 결국 사용자를 고려하지 않는 노선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라남도는 예비타당성 통과가 쉽지 않다는 이유로 그동안 유보적 입장을 취해왔지만 지난 10월 26일 광주시와의 회의를 통해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은 뒤 노선 변경을 신청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광주시는 현재 복선으로 계획된 노선을 단선으로 하거나, 기존에 설치된 경전철을 활용하는 등 건설비용을 낮춰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 배상영 광역교통과장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철도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효천역을 경유해 올라가는 안을 국토부에 변경 요청을 하기 위해 전남도와 실무회의를 가졌고, 경제성을 높여 변경안을 올리는 방안에 대해 동의를 해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