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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고꾸라지고 외벽 뜯기고…'태풍급 강풍'에 동해안 피해 속출

영동

    차 고꾸라지고 외벽 뜯기고…'태풍급 강풍'에 동해안 피해 속출

    핵심요약

    강원 동해안 강풍경보…순간 풍속 90㎞~110㎞/h
    강릉에서만 오후 3시까지 피해신고 40여 건 접수
    기상청 "낙하물 등 2차 피해 우려, 야외활동 자제"

    6일 강릉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차량이 강풍에 떠밀려 인도록 추락했다. 강릉소방서 제공6일 강릉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차량이 강풍에 떠밀려 인도록 추락했다. 강릉소방서 제공
    강원 동해안 지역에 강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차량이 전복되고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6일 강릉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9분쯤 강릉시 초당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모닝 차량이 1m 가량 아래에 있는 인도로 추락했다.

    당시 '주차장에서 차량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추락한 차량의 기어가 중립 상태였던 점과 주차장이 언덕 위에 위치했던 점 등을 고려해 바람에 밀려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오후 강릉시 포남동의 한 건물 외벽이 바람에 뜯겨졌다. 독자 제공6일 오후 강릉시 포남동의 한 건물 외벽이 바람에 뜯겨졌다. 독자 제공또한 이날 오후 포남동의 한 건물 외벽이 바람에 뜯겨지고, 시내 곳곳에 걸린 현수막들이 떨어져 흩날리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강릉시와 강릉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차량 파손·전도 3건, 건물외벽 드라이비트와 차양막 파손 18건, 수목·가로수 5건, 전봇대·도로표지판 9건 등 4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6개 시·군과 산지에는 강풍경보가, 내륙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는 7일 오전까지 동해안과 산지는 순간풍속 90km/h(25m/s)~110km/h(30m/s), 내륙은 순간풍속 70~90km/h(20~25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피해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시설물 파손과 간판, 나뭇가지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되니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야외 작업자(건설현장, 배달업 등)들은 안전사고에 더욱 유의하고 어린이와 노약자 등은 가급적 외출 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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